나도 드디어 가봤다.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
하지만 기쁘지만은 않은 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칠 대로 지쳐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기에…
12월부터는 에이치포인트 앱에 어드벤트 캘린더로 입장권 당첨기회도 있다고는 하는데 오히려 더 입장하기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서울 올라갔을 때 다녀왔다.
지하철로 와서 들어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현장 웨이팅등록 큐알코드가 2,3,4층에 배치되어 있다.
현장 웨이팅은 11:30분부터.
미리 큐알 읽혀서 예약하면 대기시간을 한 시간 반 정도 여유 있게 몰을 돌아보다 들어갈 수 있었는데 4:30분 정도 예약했다가 입장시간이 되었을 때 알림 받고 10분 안에 들어가야 했는데 6시라 퇴근인파가 죄다 이리로 온 것일까;
분명 10분 전엔가는 대기 166명인 거로 봤었는데 갑자기 입장안내를 받아서 당황스러웠다.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있는 위치는 5층이다.
5층 LG전자 매장 있는 쪽이 입구.
입장하기 바빠서 입구 쪽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바로 들어왔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다.
입장 티켓도 다 떨어져서 팸플릿만 받았다.
포토카드처럼 생긴 입장티켓이 나도 갖고 싶었는데... 아쉽다.
해리의 움직이는 대극장 - 크리스마스빌리지
LE GRANDE THEATRE
운영기간 : 11월 1일 - 12월 31일
운영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금토일 8:30까지)
모자이크 하는 것도 힘드네.
나도 그렇지만 다들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다.ㅎㅎ
내가 좋아하는 호두까기 인형들이다!
빌리지 안에 상점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너먼트 인형들 중 특히 눈길이 갔던 생쥐들.
와인 끼고 있는 거랑 도넛에 낀 쥐가 가장 귀여웠다.
하지만 대부분 만원에서 18000원까지. 가격대가 상당해서 구매를 망설이게 됐다.
백화점이라 다 비싼가봐…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떼로 있어야 좋은데.
상점카트와 서커스 천막으로 이루어진 빌리지 이미지가 꽉 찬 느낌이긴 한데 사람들도 꽉 찼다는 게 함정.
엽서랑 달력 같은 문구류 제품들도 제법 팔던 상점.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해 보였다.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서커스 극장처럼 생긴 곳만이 아니라 사진 찍을 수 있는 스폿은 죄다 줄 서야 한다.
뒤에 이탈리라는 식당 쪽에 설치된 모형들도 귀엽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천장 위주로만 사진을 담았다.ㅎㅎ
보면 열기구가 천장에 달려있어서 실내에 있는 놀이공원 롯데월드 잠실점이 생각난다.
5층 올라오자마자는 놀이공원 온 것 같은 기분에 설렜는데 5분 만에 인파에 치여 설렘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체력은 급속도로 처지기 시작…
선물박스 든 원래는 곰돌이가 움직이는 건데 사람들이 하도 만져대서 멈췄었다. 직원분이 와서 작동 확인해 주고 가셨던.
해리상점 구경은 그나마 줄 서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데 그럴만한 게 가격이 사악해서. 눈팅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빨강곰이 역시 제일 예뻤는데 키링은 빨강곰이 없어서 과감히 포기.
주문서를 작성하고 구매하는 방식인가 보다.
봉투가 너무 예뻐서 뭐라도 사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봉투만 따로 살 수는 없는지 물어볼 걸 그랬다.
아크로바틱 시에터는 삼성코엑스 쪽 현대백화점에서 봤어서 굳이 줄 서지 않았다.
뮤지컬은 줄이 그나마 짧아서 서 봤는데 사진 찍는 시간이 2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제한시간이 끝나면 커튼이 닫힌다.
나도 좀 이렇게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찍어준 내 사진은 쓸 수가 없다.
동영상도 찍었던 것 같은데 커튼 열리는 영상 없어졌어. 엉엉
뮤지컬 극단 앞에서 지휘하는 포즈를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빨강 곰돌이도 들고 찍어주는 이곳도 줄 서는 건가? 하고 봤더니 줄 서는 게 맞았다.
서커스 포토존은 대기 40분이라길래 과감히 패스.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들도 보였는데 귀엽다.
사람들이 많아서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상점 내에 인형이나 오르골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1-2시간은 여유 잡고 돌아보는 게 좋을 듯.
현장예약이나 사전예약 다 못했다면 운영시간 거의 끝나갈 때쯤이나 8시 이후부터는 조금 한산하다고 하니 이후 시간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출구로 나와보니 발레리나 해리를 볼 수 있는 극장마차가 있는데 이 앞에서 찍는 건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쉽지는 않다.
운 좋게 빈 타임에 커튼 열리는 순간 포착.
토슈즈 신고 빙글빙글 도는 해리 너무 귀여워.
6층에 전망대도 있고 위에서 빌리지를 다 내려다보는 분위기도 좋아서 입장하지 않아도 기분은 낼 수 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보지 못했는데 내려가면서 2층에 있는 커다란 빨강곰을 보니까 여기가 포토존은 제일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도 주말에는 줄이 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에서는 인생샷을 건진다는 느낌보다는 구경에 초점을 맞추고 보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6층에서 전망 바라보는 게 가장 멋있었다.
3차 사전예약이 목요일부터 시작했던데. 사전예약 입장 제한으로 들어가면 좀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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