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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전주 봄꽃 명소 - 겹벚꽃 & 철쭉 만개한 완산칠봉꽃동산

by 미스집오리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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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겹벚꽃 명소인 곳으로 꼭 가보고 싶다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에는 거리가 멀어서 망설였지만 결국 새벽같이 준비해서 다녀온 전주 완산칠봉꽃동산.






완산칠봉꽃동산 주변은 인근 주민들만 주차가 가능하고 외부차량 진입은 통제되고 있어서 남부시장 천변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는 편이 좋다고 한다.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 요금은


무료 30분 이후부터 10분당 200원


1일 최대 요금은 5천 원으로 부담이 덜 되는 가격 같다.





주차를 하고서 천변 쪽 길로 올라가지 않고 싸전다리를 건너 동네골목으로 들어왔는데, 완산공원 꽃동산은 거주민 차량 외 일반 차량은 들어가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동네 입구도 좁은데 방문차량들이 줄지어서 주정차되어있으면 거주자 입장에서 짜증날만도 하겠다.





부산 여행 갔을 때도 이런 경사도의 계단을 올랐던 기억이;;



그래도 이 언덕만 오르면 금방 꽃동산 입구가 보여서 안산벚꽃길 갔을 때보다는 나았다.



지도에서 완산칠봉꽃동산 입구로 찍고 걸어갔었는데 이 계단이 가장 힘들었지만 주차장에서 이팝나무 군락지 쪽으로 지나서 올라가는 길보다는 나은 거 같다. 그 골목길은 넓긴 하지만 언덕이 계속 시작돼서;;



 

 
 

초입에 놓여있던 노란 전기자전거도 같이 담아주기.


겹벚꽃 나무가 엄청 크게 드리워져서 어닝처럼 그늘을 만들어준다.  

 
드디어 겹벚꽃이 보이기 시작해서 두근두근.
 
 

 

완산공원꽃동산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 124-1


방문일자 : 2024년 4월 18일




꽃동산 근처 화장실은 그냥 없다고 보는 편이 낫다.


위치 찼다가 시간 다 갈 수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미리 해결하고 올라오는 편이 나을 듯하다.





오전 8시에 도착했었는데 일찍부터 나온 상춘객들이 제법 보였다.


계단을 오르고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꽃동산이 있다던 주민말을 듣고 올라오길 잘했다.


안 물어봤다간 또 자칫 한참 돌아갈뻔했네.



 




겹벚꽃이 대부분 만개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슬슬 떨어지고 있던 곳도 있었다.


겹벚꽃은 꽃잎이 핑크핑크해서 다 떨어진 꽃잎들로 핑크카페트가 형성되는 모습도 예쁜 것 같다.






겹벚꽃 커튼이 드리워지고 전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이 프레임이 형성되는 구도가 참 멋졌다.



(사람들이 많을 땐 하늘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죠?ㅎㅎ)






건물 위로 꽃잎들이 떨어진 모습도 예뻤는데


군데군데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한층 더 예쁜 풍경을 만들어 줬다.



 


꽃동산 안쪽 길로 들어가 보니 철쭉도 많이 보였는데 그 사이사이로 겹벚꽃이 보이는 모습도 좋았다.


확실히 꽃동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꽃으로 뒤 덮인 동산!




철쭉 천지다 천지!


보통 철쭉은 아파트 단지에 덤불처럼 조성된 걸로 볼 때가 많아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데 모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최신 아이폰은 샤픈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슬프다.
 
 
일부러 누끼 잘 따게 만들라고 넣은 보정효과인 건지; 너무 과해서 이질감이 극대화된듯하다.
 



곳곳이 사진 찍을 곳은 많아서 꼭 줄 서서 서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무가 드리워진 사이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들어갔었는데 이때부터 콧물 재채기가 나기 시작했다.


원래 꽃 알레르기 없었는데;


아니면 이날 너무 미세먼지가 너무 나빠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눈도 따갑고 코도 따가워서 눈물 콧물 난리도 아니었던…




겹벚꽃은 참 예쁘다.



폼폼처럼 몽실몽실한 꽃잎이 달려있는 게 귀엽다.


화단에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이 앞에서도 줄지어서 사진들을 찍다 보니 잠깐이나마 비었을 때 찰칵!


관리사무소 쪽도 찍을 만 하긴 했지만 포토존으로 알려져서 그런가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핸드폰 광각 모드로 찍으면 왜곡이 있긴 하지만 완산칠봉 꽃동산에서는 숲 속처럼 터널 되어있는 길 안에서는 광각모드가 필수 같다.





우연히 발견한 스팟인데 우리가 사진 찍기 시작하니까 다른 분들도 갑자기 줄 서서 찍으려 했다.



아래 철판이 깔린 길 쪽으로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들어가면 안돼서 위에서 반대편 데크가 보이게 찍었다.


인증샷 남겨주기



망원카메라라면 더 몽환적으로 담길 수도 있겠지만


핸드폰 카메라로도 2배 줌으로 당겨 찍을 수 있다.


워낙 길이랑 큰 겹벚꽃 나무랑 같이 나오는 게 예뻐서 이렇게 풍경을 담아주는 게 인물사진보다 훨씬 멋진 듯!




대신 밝은 옷을 입어 주는 게 좋을 듯싶다.


사진 찍고 돌아다니다가 한 분이 수줍게 “옷도 소녀같이 입고 오셔서 너무 예뻐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말씀을 해주신 분이 훨씬 소녀 감성을 지니신 것 같다. 말씀을 참 예쁘게 해주셔서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았던 :)


요즘 들어 느끼는 게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 예쁘게 말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역시 아이폰 색감이 너무 이질적인 빨강이라


카메라에는 좀 더 현실적인 색감이 담기는 듯하다.


실제 눈으로 본 철쭉색과 같은 색은 좀 더 주황빛이 도는 빨간색.






뒤편으로 노란 출입금지 간판을 몸으로 가려보겠다고 기웃대다가 한 컷 건졌다.



꽃비 뿌려보겠다고 손에 쥐고 창피함도 무릅썼지만 건진 사진은 없는 몸치는 여기까지...
 
 

 


개인적으로 철쭉꽃은 참 정이 안 가곤 했는데 이렇게 주변으로 붉은 카펫이 깔린 것처럼 드리워진 풍경으로 담고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누군가 벚꽃 하트를 예쁘게 만들어 뒀길래


신발에 꽃송이 올려놓고 발사진을 찍어봤는데 운동화라 감성은 덜 하다.


하지만 등산하고 걸어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운동화 필수인 코스.





10시쯤 되니까 사람들이 몰려들고 이제 다 찍었다 싶어서 나가려다가 뒤돌아보니 겹벚꽃에 황매화에 라일락까지 너무 예쁜 길이어서 카메라를 다시 주섬주섬 꺼내려는 순간!


아주머니 한분이 무리를 부르면서 이리 와서 찍자고 하시는 바람에 “한컷만 찍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드리고 핸드폰으로 얼른 찍었다.



완산칠봉 꽃동산은 전주 시민들은 다 아는 워낙 유명한 명소라 많은 상춘객들이 방문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일찌감치 도착했는데도 사진 찍기 참 어렵긴 했다.



그래도 꽃동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멋진 곳은 맞는 것 같다.





겹벚꽃과 황매화도 있어서 곳곳에 정말 꽃이 많아 다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




10시 이후로는 관광버스 대절해서 오는 무리가 많기 때문에 주말 같은 휴일에는 더더욱 일찌감치 서둘러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이팝나무 꽃이 필 무렵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만 하고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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