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핫 플레이스인 소금빵 맛집 베통이 신세계 스위트파크에 입점해서 서울에 볼일 보러 갔을 때 다녀왔었다.
주말에는 엄두도 못 내는 웨이팅이어서 평일 도전!
처음 먹어봤을때는 제시간에 도착해서 먹고 싶은 빵을 못 먹어봤었는데 두 번째 왔던 이날도 하필 제시간에 도착.
베통 신세계 강남점
BETON
위치 :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 내
영업시간 : 10:30 - 20:00
- 베통 강남점 빵 나오는 시간 -
10:30 / 12:00 / 13:30 / 15:00 / 16:30
총 5회 진행되는 빵 나오는 시간.
보통은 빵 나오는 시간 30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다지만 오픈런할 때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주말에는 한 시간 이상이 되기도 한다고 하는 거구나;
3차 생산 시간대가 시작되기 40분 전인 12:50분에 도착했을 때 앞에 한 분이 줄을 서신 것처럼 서성이길래 줄 서신 거 맞는지 물어보고 나도 바로 뒤에 줄을 섰더니 다들 눈치 보고 있었나 보다. 내 뒤로 갑자기 모세의 기적처럼 순식간에 줄이 이어지기 시작했다.ㅎㅎ
언니가 정말 이렇게 까지 하면서 먹어야 하냐고 했는데, 30-40분 정도는 기다렸다 먹을만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덜튼은 이쁘게 생겼지만 중량을 500g 밖에 못 잰다고 생각했었는데 2kg짜리 저울도 있긴 하구나.
어디서 구해야 할지 도통 알 수는 없지만;
2kg 중량이면 구비해 놓을 만한데... 갖고 싶다.
인당 4개 품목당 2개로 구매개수 제한이 있어서 원하는 맛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 고소한 맛이라면 기본빵류, 달달한 맛이 좋다면 좋아하는 스프레드가 들어간 맛으로 선택하면 선택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베통 소금빵은 98g으로 일반 소금빵들에 묵직한 무게!
소금빵의 버터홀 크기는 재료 간의 열전도율 전도에 따른 조직팽창과 연관되어 오븐 속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가장 글루텐이 적은 밀가루와 덜 부푸는 공정을 선택한 베통.
기다리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안 가네 싶어 여기저기 사진이나 찍으면서 기다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돼서 매장 주변도 반짝반짝 예쁘게 되어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역시나 여긴 뭐길래 이렇게 줄을 길게 서나 의아해하시던 모습.ㅎㅎ
1시 20분쯤 되자 슬슬 빵들이 진열되기 시작!
멀리서 트레이에 놓인 빵들 보는데 이게 뭐라고 설레는 건지.ㅎㅎ
신메뉴라는 트러플 소금빵 가격은 4800원
별 기대는 없었지만 언니랑 같이 왔으니 소금빵 개수는 충분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참깨랑 치아시드는 맛이 비슷한데 가격대비 그냥 소금빵이 더 내 취향이긴 해서 못 먹어보던 빵으로 주문하기로.
초코 소금빵도 많이들 사 가는 것 같아서 사 보기로 했다.
가격은 4500원
쇼케이스 조명이 있어서 초코가 녹는 건 아닐까 괜한 걱정이 들었는데 초콜릿이 녹을 만큼 강한 조명은 아닌가 보다.
무화과 소금빵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선택권이 있는 지금은 꼭 구매해야겠다 싶었다.
감자치즈가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대구지점에서만 판매한다고 하셨다.
나는 새로 나온 트러플이랑 기본소금빵 두 개로 주문.
참고로 강남신세계 스위트파크에서는 신세계 리워드랑 F&B 쿠폰 사용이 가능한데 하필 내가 방문하는 날 다음날에 쿠폰사용이 가능하게 돼서 이번에도 못 썼다.
스위트파크점에 있는 베통 매장에서는 디카페인 커피들만 주문할 수 있다.
어차피 빵 먹을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 포장해 갈 거라 커피는 패스했지만.
나중에 성수매장도 가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는지...
나는 기본 소금빵 2개, 트러플 1개, 언니는 기본 2개 무화과 1개 초코 1개로 구매했다.
가격은 기본소금빵 3900원, 트러플과 무화과는 4800원이고 초코가 4500원이었다.
비닐봉지는 100원 주고 구매해야 해서 종이봉투만 받아왔다.
봉투 안에 엽서와 영자신문처럼 생긴 베통 소식지도 함께 챙겨주는데 처음이라고 얘기 안 해서 안 넣어주셨다.ㅎㅎ
머그컵이랑 접시도 예쁘다.
여백의 미가 느껴진달까?
과하지 않은 디자인에 무난해서 집에 두고 잘 쓸 것 같다. 다음번에는 접시도 구매해 봐야지;
매장에 예쁘게 걸려있는 소금빵 컬렉션이 귀엽다.
멤버스바에서 커피를 마셨던 터라 집에 가져와서 차랑 먹기로 했다.
명품백 안 부러운 소금빵 백.ㅎㅎ
위에 각설탕처럼 올려진 소금들도 귀엽다.
가장 먼저 먹어보기로 한 트러플 소금빵
겉보기에는 엄청 기름져 보이는데 오히려 종이봉투 바깥으로 기름이 묻을정도는 아니었다.
기본 소금빵이 가장 버터가 많이 들어있나 보다.
트러플 향이 강한데 스프레드는 가운데 뭉쳐있는 느낌.
끝으로 갈수록 맨 소금빵맛이 많이 나는데 처음에는 별로인가 싶었는데 먹을수록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었던 맛!
소금빵을 트러플 수프에 찍어먹는 맛이다.
바질은 안 먹어봤지만 바질 소금빵도 바질수프를 찍어먹는 맛 같지 않을까?
두 번째 타자는 초코 소금빵
짠단 그 자체인데 솔직히 생각보다 감동적인 맛은 아니다 싶었다.
초코맛이 비싼 초코맛은 아니라 일반적인 밀크초콜릿맛에 더 가까웠다.
개인적으로는 미뉴트빠삐용 추로스 초코딥 더 맛있다고 생각되었던 터.
세 번째 타자는 무화과 소금빵
가장 기대했던 무화과인데 가장 실망감이 컸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 것 같은데, 나는 빵은 달달한 빵보다는 맨 빵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무화과도 맛있고 소금빵도 맛있는데 두 맛이 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소금빵은 디저트보다는 수프와 더 어울리는 식사대용으로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베통은 기본 소금빵이 진리!
+ 소금빵 냉동 보관 후 오븐에 구워 먹은 후기
당일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다 먹기에는 역부족이라 기본 소금빵은 남겼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져와서 오븐에 살짝 구워 먹어 보기로 했다.
냉동실에 바로 넣고 꺼낸 건 아니고 실온에 둔 시간이 있어서 빵이 노화된 게 육안으로도 보였던 상태.
빵 식감이 촉촉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질겨지지는 않았었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확실히 더 기름지고 짠맛도 많이 나서 사온날 만큼의 감동적인 맛은 없었지만 일반적인 베이커리 소금빵보다는 그래도 맛있었다.
하지만 보존제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당일에 먹는 게 가장 맛있다는 점은 진리이다.
다음 방문은 바질과 비스코티 도전!
여태 먹어봤던 소금빵집 중에서 베통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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