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시작은 아니라는데도 비가 많이 오고 날이 덥기도 해서 바깥 활동량이 적어지다 보니 몸이 더 축축 처지고 체력도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지난 주 내내 폭우가 내리다 일요일에 소강상태에 들었어서 근처로 가볍게 드라이브를 다녀왔었다.
신정호 공원 연꽃단지
위치 : 충남 아산시 기산동 46
주차장 위치 - 느티나무쉼터주차장 (공영주차장)
ㄴ충남 아산시 방축동 665-5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니 배롱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
주차장이 많은데 그중 카페 안낙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 연꽃단지가 있는 곳까지는 10분 정도 걸어가면 돼서 산책 삼아 슬렁슬렁 걷기 좋은 코스 같다.
산책로 길 입구에 들어서니 보였던 배롱나무 한 그루.
배롱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얼마 걷지 않아서 바로 연잎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꽃이 안 핀 건가 아님 벌써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다행히 위치마다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백로도 보였는데 총 두 마리가 있었다.
물고기 사냥 중이던 녀석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원두막처럼 보이는 쉼터 뒤로 보이는 나무도 멋지다.
연꽃이 더 활짝 피었으면 좋았으련만.ㅎㅎ 아직 꽃몽우리가 진 상태였어도 분홍 꽃잎들이 많이 보여서 다행이었다.
오리 조형물이 귀엽다.
실제 오리들이 있으면 더 좋을 텐데.ㅎㅎ
연꽃 있는 곳에 같이 놓여있어서 헷갈리곤 했던 물에 동동 뜬 상태인 잎은 수련이었다.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서 많은 잎자루가 자라 물 위에서 잎이 퍼지며 잎이 달걀모양 원형이고 밑 부분은 화살 밑처럼 갈라진다고 한다. 꼭 팩맨 게임이 생각난다.
산책로 중간중간 있는 다리 위에서 담으려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빼곡히는 아니지만 제법 보이는 연꽃잎들
활짝 펼쳐진 꽃잎들이 군데군데 보였는데 가까이 보이지는 않았다. 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마련되면 좋겠는데 카메라를 두고 온 게 영 아쉬웠다.
부지가 진짜 넓다.
작년에 외암마을에서 봤던 연꽃단지보다 훨씬 넓고 볼만한 것 같다.
다음주되면 만개할 것 같은데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말에 방문했을 때는 꽤 피어있는 상태라 볼만했다.
더 멀리 걸어갔다 차가 있는 곳까지 되돌아오기 힘들 것 같아서 다리 주변에서 되돌아섰다.
연꽃잎이 다 떨어지면 연자육이 들어있는 샤워기 헤드처럼 보이는 단단한 껍질이 보이는데, 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연자육(Lotus seeds)으로 식용 또는 약재로도 사용되어왔다고 한다.
연근인가 싶었는데 연자육이었다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았다.
자세히 보면 좀 징그럽긴 하다.
정자랑 교각도 보이는 뷰 쪽으로 연꽃들이 확실히 많이 피어난 상태였다.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신정호 공원.
꽃창포, 흰 갈포, 물억새, 부들, 수련, 제비붓꽃, 줄, 갯버들의 부엽식물과 침수식물등이 있어서 생태학습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여름방학 숙제로 도감이 있는 걸까?
곤충채집통이랑 채집망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도 보였다.
신정호는 공원 중간에 놀이터도 있고 중간중간 벤치랑 그늘도 많아서 가족단위로 산책오기에도 참 좋은 것 같다.
정원에 들꽃들도 피어있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도 있었다.
그래도 해좀 떨어지고 난 저녁시간대면 돌아다닐만한데 날씨가 영 습해서 오랫동안 걷기는 힘들겠다.
30분 정도 걷고 호수 주변은 한 바퀴 드라이브하는 코스로 나들이를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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