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로 7월 초에는 못 돌아다니겠다 싶다가 지인과 수원 봉녕사 능소화를 찍을까 하고 만났던 날.
버스 잘못 타고 시간대 잘못 생각해서 계획한 봉녕사는 못 갔었지만 생각보다 행궁동 곳곳에 능소화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명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았다.
귀여운 길냥이를 따라 골목길을 걸어본다.
다만 뙤약볕 타임은 피해야했었는데...
물론 한창 뜨거울 타임에는 그나마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 있었지만 조금만 햇빛에 노출되어 걸어도 힘들었다.
요즘 해도 긴데 4-5시 해가 좀 떨어질 때쯤 나와서 화성행궁 야경도 구경하는 루트로 돌아다녔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수원러가 아니라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근처 밥집에서 육회 비빔밥 먹고 나와 커피숍 가는 길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능소화!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지나가는 분들도 너무 예쁜 곳이라며 유명한 곳이냐고 물어봤다.
그건 아닌 것 같았는데 행궁동 골목골목 능소화가 핀 곳들이 더러 있어서
올해도 예쁘다 예뻐.
한옥 건물처럼 보이는 건물 옆 대문 담장 위에 넝쿨채 피어있는 능소화가 제법 만개한 상태였다.
해바라기가 심어진 곳은 공간상점 앞 공터
(그러고 보니 정작 2차로 간 카페는 공간상점 2호점이었는데.ㅎㅎ)
작년에 용장천 해바라기 명소에서 봤던 해바라기들과 종자가 다른 건지 상태가 예뻤지만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작년에 해바라기가 심어지 공터 뒤에 다른 카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주택으로 변한 건가?
해바라기들이 빼곡하지는 않지만 나름 잘 찍으면 예쁘게 건질 수 있다.
특히 맑은 날 하늘이랑 같이 찍기 좋은 것 같다.
주변에 주택들이랑 울타리도 같이 찍으면 좋다.
다만 근처에 그늘이 없어서 양산 필수;
비 내리고 나면 더 축 처져있겠다;
공간상점이 보이는 방향으로도 담았다.
해도 너무 뜨겁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서 오래있기는 힘들었다.
가을꽃으로 알고 있는 코스모스가 벌써부터 핀 건가??
해바라기를 보고 돌아서는 길 골목에 능소화가 커튼처럼 늘어진 벽이 있었는데 듬성듬성하긴 해도 예뻤다.
하필 이 앞에 파지 수레가 놓여있어서 못 찍는 건가 하고 기다렸었는데 다행히 금방 지나가셨다.
(지금 보니 바닥에 완충제는 좀 치우고 찍을 걸 그랬네;)
화성행궁 성벽을 둘러서 걷는 것도 좋은데 이 한 여름에는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간간히 양산 쓰고 걷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더위 먹기 십상!
매번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데 선선한 날씨 시기를 맞춰서 오기가 힘들다.
여기도 접시꽃도 보였다 :)
노을이 질 때쯤 공간상점 카페 근처로 한 바퀴 빙 돌아서 걸으면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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