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쓰고있는 엘마 텀블러는 2018년에 사서 5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다보니 외부에 나갈때 가방에 잘 챙겨나가지 못했었다.
나름 입구가 넓어서 세척하기 용이하지만 톨사이즈도 간신히 담기는 사이즈인데다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는 편이어서 올해 새로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봄부터 여름까지 출시된 상품 중 ‘딱 이거다!’ 하고 마음에 쏙 드는 텀블러를 찾지 못하던 차였는데, 언니가 쓰는 블루보틀 텀블러로 유명한 MiiR 텀블러가 가볍길래 미르텀블러로 살까 고민중이던 차였다.
그러던 와중 스타벅스에서 출시된 가을 MD 시리즈를 보고 결국 내 지갑이 열리고 말았다.
STARBUCKS AUTUMN MD
Autumn Romance
내가 좋아하는 레몬샤베트 느낌의 노랑 색상에 일러스트까지 너무 귀여운 디자인이라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스타벅스 오텀 음료 TRI STAR Dash
기간 : 2022. 9. 2 (금) ~ 9. 15 (목) - 14일간
이벤트음료 : 그린 애플 캐모마일 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호두 블랙 티 라떼
사이렌 오더 주문 시 이벤트 음료 한 잔당 별 3개를 추가로 받는 이벤트인데 텀블러할인과 영수증 할인까지 합치면 총 5개를 적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가격
Tall 6300원
Grande 6800원
Venti 7300원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음료 블글라!
봄에는 슈크림라떼, 가을에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겨울에는 토피 넛 라떼를 마셔서 기왕이면 이벤트 기간에 마셔서 별을 적립 받는 걸 선호한다.
트라이 스타 대시는 별 12개 채우면 음료 한잔까지 무료니까 이벤트 기간에 꽤나 쏠쏠하게 챙길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유당불내인 나로서는 두유로 바꿔먹는 편인데 오트 밀크로 커스텀 변경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번에는 오트(귀리) 밀크로 주문해봤다.
텀블러를 사용하면 한가지 아쉬운 건 음료 색상이 잘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따뜻한 음료를 마실때는 스테인리스 텀블러만한 게 없다.
블루보틀 미르 텀블러가 하얀색이다보니 예쁘기는 한데 확실히 기스도 잘 보이고 도색이 잘 까지는 것 같기는 하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오트밀크로 바꾼 맛이었는데 희한하게 아침햇살같은 귀리 특유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원래 시럽을 덜달게 선택하는 편인데 보통으로 했더니 단맛때문에 가려진건가 싶었는데, 다 마시고 배가 아픈 걸로 봐서는 직원분께서 일반우유로 만들어 주신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긴했다.
역시 나는 그냥 두유로만 바꿔마셔야하나보다.
이번 라인은 머그컵도 귀여운 게 너무 많다.
종류별로 다 모았다가는 거지꼴을 못 면하는 데다 진열할 공간도 없었기에 그냥 눈으로만 담아왔다.
왼쪽은 22 오텀 털실공 버니 머그 (21000원), 오른쪽은 오텀 털실공 버니 머그앤 리드 (26000원)
둘다 355ml 사이즈이다.
뜨게 바느질 디테일까지 나타낸 리드가 꽤나 매력적이다.
겨울까지 따뜻한 감성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
이번 가을 MD 컨셉은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가을 Autumn Concert at coffee house 라고 한다.
2020년에 일러스트가 귀여운 오텀 시즈널 충전 카드를 구매했었는데 그때 처럼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진 텀블러다.
엘마 텀블러 355ml 를 꽤 잘 쓰고 있었던터라 이 제품에도 관심이 많이 갔는데 뚜껑때문에 내려놨다.
왜 다른 제품들은 갈색 색상으로 맞췄는데 이제품만 당근색인건지 아쉽다.
이전에는 스타벅스에서 리드를 따로 구매할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써모스에서도 구매가 불가 한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
리드가 갈색이었기만 했다면 이참에 바꿀 용의가 다분했던 2순위 오텀 텀블러였다.
언니는 요 녀석도 굉장히 탐했는데, 스테인리스 제질이 아닌 플라스틱이었다.
어쩐지 가볍다 싶었다. 귀엽긴 하지만 플라스틱 치고는 22000원인 가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22 오텀 젤로 버스킹 콜드컵
가격 : 29000원
텀블러 리드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곰돌이에 피아노까지 너무 귀여웠는데 콜드컵 가격이 근 3만원대라니.
토끼가 그려진 텀블러 3종세트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서성였다.
민트색 텀블러도 귀엽고, 브라운색상에 토끼만 그려진 텀블러도 귀여웠는데 역시 제일 가벼운 건 가운데 있는 미르 클래식버니 텀블러라 이걸로 결정했다.
기타 파우치랑 머들러랑 키링도 귀여운데, 비싸고 쓸모는 그닥 없는 귀여운 아이템들이라 역시 눈으로 구경만 했다.
머들러위에 달린 케이스는 열렸다 닫혔다 하는 타입이라 귀엽기는 했지만, 일체형이 아니고 이음매가 따로 되어있는 타입인 머들러는 세척이 용이하지 않아 금방 버려질 타입같다.
Autumn concert 라고 레터링만 쓰여있고 음표 모양만 심플하게 그려진 의 귀여운 머그잔과 드리퍼도 깔끔해서 오래두고 쓰기 좋은 것 같다.
온라인에서는 못 보던 디자인인데 내가 방문했던 매장에는 진열상품으로 클래식버니 미르 텀블러가 딱 2개 남아있었다.
요리조리 둘러보고 기스 난 데가 없는지 확인 후 계산대로 향했다.
22 ss 오텀 미르 클래식 버니 텀블러 (473ml)
가격 : 34000원
이녀석이다!
세척이 용이하고, 가볍고 귀여운 디자인에 넉넉히 들어가는 473ml 사이즈!
귀엽고 예쁜 게 꽤 많았지만 결국 고민끝에 휴대성을 생각해서 가볍고 세척이 용이한 미르 텀블러로 결정했다.
폴바셋에서도 미르텀블러를 봤었는데 이번 스타벅스 가을 클래식 버니 텀블러가 더 예쁜 것 같다.
473ml 짜리는 그란데 음료도 담기고 다른 매장들 라지 사이즈 음료도 담기는 용량이라 유용한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확실히 무게가 355ml 짜리에 비해서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34000원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생일 선물로 받아두었던 스타벅스 모바일쿠폰과 나머지 차액은 충전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했다.
아무 음료나 무료로 마실 수 있는 텀블러 음료 쿠폰도 한장도 받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별 4개도 적립된 걸 보고 만족스러웠다.
텀블러 전용 쇼핑백은 처음 봤다.
길죽하게 생겨서 텀블러만 들어가는 데 따로 박스는 없고 종이 포장지로만 포장을 해줬다.
예전 같으면 박스도 있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겠지만 어차피 박스 받아봤자 금새 버려지는 거, 이제는 포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뜨게질 하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너무 깜찍하다.
젖소무늬 모습인 걸로 봐서 고양이여도 참 귀여웠을 것 같다.
다시보니 꽃무늬 일러스트는 빠져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리본모양까지가 깔끔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핑크핑크한 느낌도 아니고 모카베이지 색상이라 여름빼고 3계절 사용하기 무난할 것 같다.
"그동안 열일했던 체리블라썸 엘마 텀블러야 고생했어. 당분간 오텀 버니가 너의 자리를 대신할게~"
두개 놓고 비교해서 보니 용량이 조금 더 크고 더 길쭉하다.
요리조리 볼수록 귀엽고 마음에 든다.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할때 매일 들고다녀야겠다.
겨울까지 잘 사용해야지. :)
바닥이 고무패킹으로 되어있다면 미끄러지지 않고 좋았을텐데, 만약 고무로 되어있었다면 무거웠을 것 같다.
MiiR 로고가 다소 부담스럽게 큰 편이지만 옆구리에 박혀있으니 그럭저럭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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