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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수원 가볼만한 곳 - 도심형 수목원 일월수목원 (feat. 수레국화)

by 미스집오리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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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오래간만에 운전 연습 겸 첫 드라이브 겸 장거리로 어딜 다녀와볼까 싶어 찾아보다가 이미 봄꽃구경하기에는 늦었을 것 같지만 아쉬운 대로 5월에 개관했다는 수원에 있는 수목원이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천안에서는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처음 고속도로를 달려봤던 터라 느릴 줄 알았는데 역시 고속도로인 건가?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지만 다 와서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15분가량 대기했던 것 같다.


 
몇몇 꼼수를 부리는 분들이 주차장 진입로에서 새치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다행히 주차요원 분들이 작 안내해 주셨다.
 

 

 
 
 
 

일월수목원

 


위치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운영시간 : 화 - 일 09:00 ~ 18:00 (월 정기휴무) 주차비 있음 (3시간 이내 2천 원) 입장료 있음 - 5월 개관이후 한시적 무료
(추후 유료운영)
 



입구 왼편에 매표소 티켓박스가 있는데 내가 방문했던 주말은 무료입장 이벤트 기간이라 따로 입장료는 받고 있지 않았다. 추후 입장료로 운영될 시 성인 기준 5천 원, 청소년 3천 원, 어린이 2천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수원시민들은 30프로 정도 할인돼서 좋겠다.)
 

주차비도 드는데 입장료가 살짝 높은 편인 거 같긴하다.
 
 

 


연간회원 혜택도 있어서 인근에 거주한다면 연간회원권으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온실 관람 유의사항에 두 가지 금지된 항목이 있는데 카메라 삼각대 반입과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

 
그리고 일월수목원은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불가한 곳이었다.
 
 
조건이 좀 까다로운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있다.


음식물은 반입이 금지되어서 안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주차비는 3시간 이후로 천 원씩 더 많아졌는데 하루 종일 주차해도 5천 원이라서 주차비부담은 크게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수목원만 돌아볼 목적이면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해 보였고 카페에서 쉬어도 3시간 이상 머무를 것 같지는 않았지만.ㅎ
 
 
 




수원 영통 쪽에 영흥수목원이라는 곳도 5월에 오픈하였나 보다.



조경이나 놀이터시설이 이쪽이 더 낫다는 평이 있던데 차로 왔을 때 같이 들러볼걸; 이날 이미 남편이 너무 힘들어해서 영흥수목원까지 들러볼 생각을 못했다.



확실히 6월 접어들자마자 날씨가 확 더워진 느낌이다.


풀숲이 우거진 조경타입을 생각하면 영흥수목원이 여름에 다녀오긴 더 좋을 것 같아 나중에 가봐야겠다.






방문자 센터 안에는 에어컨이 틀어져있어서 시원했다.


 

 
방문자센터 안에 마련된 작은 온실.


미리보기 개념인 것 같다.

 
들어가보게 되어있지는 않고 전시용으로 설치된 듯하다.

 




통창으로 수목원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소파자리가 꽤 멋졌는데 창가 쪽으로 바라보는 곳은 빈 좌석이 없어서 그냥 사진만 담아보았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나왔다면 좋았으련만; 일찍 나온다고 했는데도 도착하고 보니 거의 12시 가까이가 돼서 하필 제일 더운 시간에 왔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나선 시간 이후로도 꽤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 한편에 조그마한 전시회도 있었다.
 
 
식물세밀화가의 책상
 
 
 

 


음식물 반입금지는 그렇다 치는데 삼각대 이용이 안 된다고 쓰여있어서 수목원 전체에 못 찍는 건가 싶었는데 온실관람할 때만 안 되는 것 같았다.
 
 
삼각대를 들고 왔지만 어차피 리모컨을 두고 온 바람에 남편이랑 같이 찍지는 못했을 터라 미리 알았더라면 차에 두고 오는 건데 짐스럽게 들고 다녔다;
 
 
 

 
 
직원분께서는 표가 없어서 따로 티켓팅을 하지는 않고 입장하면서 인원수를 체크하시는 것 같았다.
 
 
정원에 들어서보니 스탬프가 있길래 기념 삼아하려고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당일은 용지가 이미 다 떨어졌다고 했다.
 
 
미리 다이어리를 챙겨 올 걸 그랬네; 아쉽다.
 
 

 
 
 
장식정원을 들어서면 중앙 연못을 뒤로 대 온실이 보이는데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구경했다.
 
 
 
 

 



정오 시간이 지날 쯤이라 해가 제일 강렬했던 시간대였는데 입장하고 들어섰던 분수대랑 주변화단 부분은 그늘이 많이 없었다. 그나마 그늘막 휴게공간이나 벤치는 많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양산이랑 선크림이랑 물은 필수로 준비해서 들어와야 할 것 같다.
 
 
 

 
 
 
이건 꼭 데이지처럼 생겼는데 꽃잎이 더 빼곡히 들어차있어서 뭔가 더 몽글몽글한 달걀프라이처럼 보인다.
 
 
평소 보지 못했던 식물들도 꽤 많이 있어서 체험학습 겸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아 보였다.
 
 
 
 

 


올해는 좀 늦었지만 보게 됐구나 데이지 :)



꽃밭으로 많이 조성되어있지 않았지만 정원을 둘러보면서 군데군데 피어있어서 나름 사진 찍기 나쁘지 않았다. 특히 아이들 사진 찍어주기 좋아 보였다.






 
 
 
 
간혹 꼭 파마한 듯 뒤로 젖혀져서 말린 꽃잎이 보이긴 했는데 대체적으로 아직은 싱싱해 보이는 상태였다.
 
 
 
 

 
 
 
샤스타데이지는 아닌가 보다.
 
 
작년에 봤던 샤스타데이지들은 정말 엄청 키도 크고 꽃잎도 크던데.
 
 

 
 
 
 
꽃잎이 귀엽게 생긴 꽃도 있었는데 처음 보는 식물인 데다 이름도 굉장히 길었다.
 
 
디기탈리스펜스테몬 '허스커 레드'
 
 
Penstemon digitalis 'Husker Red'
 
 
 
 

 
 
 
수목원에서 신기했던 게 스피커가 바위모양으로 되어있던 점이었다.
 
 
처음에는 어디서 찬송가 비슷한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근처에 교회가 있나 싶었는데 스피커에서 나오던 음악..ㅎ
 
 
 

 


온실도 꽤 멋지게 조성되었는데 여름에 들어가기에는 좀 더울 수 있겠다. 햇빛은 많이 들어오고 안에 에어컨은 틀어지지 않고 바람이 불지도 않아서 잠깐 있었는데도 땀이 나기 시작했다.



 

 
 
온실건물 안 쪽도 테마파크처럼 멋지게 꾸며놔서 사진 찍는 스팟이 많아 보였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고 덥기도 해서 나는 슬쩍 둘러보고 나왔다.
 
 
 




 
삼각대 촬영이 안 되다 보니 남편한테 부탁해서 얼굴대신 손이라도 찰칵
 
 
여름이 되었는데도 겨우내 찐 살들이 빠질 기미가 안 보인다.
 
 
이제 정말 나잇살인 건가...
 
 
 
 

 
 
 
선인장들 자구가 많이 생겨났다.
 
 
전에 이케아에서 샀던 집에 있는 선인장들은 말라가는데 역시 큰 화분이나 해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하는 것 같다.
 
 
 
 

 
 
온실원 안에 있던 나무 중에 꽤 멋진 나무.
 
 

 
 
 
온실에서 나와서 걷다 보니 습지원 뒤로 다산정원이라는 공간도 있었다.
 
 
한옥건물처럼 되어있는 정자도 멋졌는데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보니 이미 자리가 차 있어서 빠르게 패스.
 
 
주말에 사람들이 많아도 워낙 넓다 보니 군데군데 피해서 다닐 곳은 많았다.
 
   
 

 
 

조류 생태관찰원 근처에 수레국화가 넓게 피어있었는데 아직은 시기를 못 맞춘 건가 빼곡히 차 있어 보이지 않았다.
 
 
 

 
 
올해는 좀 일찍 맞이한 수레국화.

 
 
아직 피지 않은 몽우리도 조금 보인다.
 
 
작년 미르섬에서는 5월 말부터 봤던 것 같은데
 
 
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오고 해서 그런 건가? 이러다 또 조만간 절정 될 듯..ㅎㅎ
 

 
기대했던 빼곡히 찬 파란 카펫은 아니었지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내년에는 시기 맞춰서 방문해 봐야겠다.
 
 
수레국화 명소로도 손색없겠다 싶을 만큼 수목원 치고 제법 많이 심어져 있었다.
 
 

 

 
 
수레국화는 생긴 모양이 바퀴처럼 빙 둘러서 잎이 나서 그런가 국화과 한해살이 풀인데 농경지에서 식물을 일정기간 자라게 한 후 녹비로 활용할 수 있는 녹비작물이라고 한다.
 
 
꽃이 져도 거름으로 활용가능한 착한 꽃이기까지 하네.
 
 
예쁘기도 한데 흙에 양분도 공급해 주는 이런 꽃이라면 더 대규모로 심어놔도 좋지 않을까?ㅎㅎ
 
 
 

 
 
 
이쪽에서 보면 그래도 푸른 잎들이 좀 보이지만 초록 풀잎이 더 많이 보인다.
 
 
파란색 말고 보랏빛을 띠는 수레국화도 보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수목원 개관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걸까?  
 

 

 
 
 
이런 가랜드는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인증용으로 걸려있기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숲정원까지 둘러보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 더는 힘들어서 못 가겠다 싶어서 밖으로 향했다.
 
 

 
 
 
여기까지만 볼게요~ 하고 나가려는데 일월저수지 부근으로 산책로를 보니까 그늘이 져서 그쪽으로 걸어보려는데 출구가 안 보였다.
 
 
아무래도 주변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인가 보다.
 
 
 

 
 

저수지 바라보면서 벤치에 앉아 윤슬 보는 재미도 쏠쏠해 보였는데...
 
 

 

 
 
 
마지막 스탬프로 보이는 맛있는 정원.
 
 
식용 허브도 키우나 보다.
 
 
 
 

 
 
 
밖으로 나오기 전에 에어건으로 흙도 털고 나오기.
 
 
 
이날 여기서였나 수원탑동시민농장이었었나 어딘가에서 모기에 뜯겨버렸다.
 
 
 
봄, 여름 나들이에는 꼭 모기약이나 기피제를 챙겨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시 방문자 센터가 있는 출구로 고고.
 
 
데이지원 카페에서 나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대기줄이 어마어마해 보여서 다음기회에.
 
 
 
영흥수목원도 가봐야지. :)
 
 
 
천안에도 이런 수목원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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