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음료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맛도 어딘가 변한 것 같아 한동안 뜸했는데 마침 모바일쿠폰도 생겨서 다녀오게 된 삼청동점.
기왕이면 특이하고 예쁜 카페로 가고 싶었지만 하루에 카페만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것도 비용적인 부담이 되다 보니 모바일쿠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스벅 중에서 같
은 인테리어보다는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된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삼청동점은 단풍시즌 가을에 꼭 가볼 만한 곳이라길래 들러보기로 했다.
스타벅스 삼청동점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청동 111-1
영업시간 : 평일 07:30 - 19:00
주말 07:30 - 20:00
건물 전체가 스벅건물이라 외관도 멋지다.
드디어 시작된 토피넛라떼 시즌!
겨울에는 토피넛라떼, 봄에는 슈크림라떼가 기다려지는 나.
11월 7일까지는 트라이스타 대쉬 이벤트도 있어서 별 추가 3개 적립까지 되는 데다 이프리퀀시 빨강스티커 모으는데 일조하는 효자 종목이다.
주문전에 자리를 잡기 위해 테라스 자리로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3층은 여유롭다 싶었지만 테라스 자리는 꽉 차 있었다.
올라올 땐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보니까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음료 가져올 때는 엘리베이터로 편하게 가져왔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래층 테이블이 보이는 구조도 특색 있다.
3층은 테이블 간격이 너무 붙어있지도 않고 여유 있어서 많이 시끄럽지도 않아서 좋았다.
북촌 풍경을 즐기기에는 도로 창가 자리가 더 좋아 보였지만 푹신한 의자 쪽인 공간으로 이동했다.
테라스는 이미 선점된 자리들이 많은 데다 언니가 춥다고 안에 앉자고 해서 그냥 이곳에 앉았다.
다행히 의자도 편해서 자리를 잡고 사이렌 오더로 주문!
창문 뒤로 나뭇잎들이 보여서 이쪽 자리도 분위기는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2층 좌석이 더 아늑하고 숲 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카공족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던 터라 앉기 어려울 것 같았다.
텀블러를 가져와서 주문을 넣고 내려와서 기다리는 동안 1층 구경을 했다.
벌써 2024년도 두 달밖에 안 남았다니.
크리스마스 시즌이 때마침 시작했던 날.
산타 베어리스타 케이크 귀엽다.
8300원에 950kcal
가격도 놀랍지만 칼로리가 장난 아니네?;
이프리퀀시 이벤트도 시작되었다.
2024 윈터 e-프리퀀시 증정품은 2025년 달력은 벽걸이 타입의 캘린더, 포터블 램프, 몰스킨 플래너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제법 큼직한 타입의 달력이라 나쁘지 않겠다 싶었지만 올해 캘린더는 고양이와 할아버지로 결정했기에 벽걸이 달력보다는 다이어리에 눈길이 갔다.
달력을 다 쓰고나면 절취선이 있어서 그림 부분만 따로 뜯어내서 액자에 끼워 넣어도 작품 사진 걸어놓듯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이 유용해 보이긴 했다.
2025년 다이어리는 몰스킨.
한창 다이어리 모으기 핫했던 2016년 2017년 기본스타일로 돌아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로이텀 다이어리가 더 좋던데. 올해는 콜라보하는 카페가 없으려나?
스벅 다이어리 1+1 은 올해는 진행하지 않나 보다.
핑크와 그린은 데일리 스케쥴러타입, 브라운은 위클리 스케줄러 타입으로 두께가 조금 더 얇았다.
가지고 다니는 건 어렵지만 매일 일기 쓰는 습관을 가지기에는 확실히 데일리 타입이 더 나은 것 같다.
올해는 3년 다이어리로 사볼까 싶었는데 e-프리퀀시 스티커 다 모으면 그냥 몰스킨 다이어리를 받을까 싶다.
다이어리 말고 수첩으로만 기록하다 보니까 매일 일기 쓰는 습관이 들지 않는다.
스타벅스 삼청동점은 북촌에 위치해서 그런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가 드러나는 소품들과 가구들이 눈에 띈다.
외관은 현대적이지만 내부는 한옥분위기가 군데군데 느껴져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 번쯤 들러보면 좋아할 것 같다.
따뜻한 토피넛라떼로 받아서 바로 올라온 게 아니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크림이 빨리 녹아서 보니까 우유가 너무 뜨거웠나 보다. 핫으로 주문할 때는 꼭 덜 뜨겁게를 선택해야 할 듯.
토피넛라떼 시럽은 하나 뺀 게 딱 좋다. 함께 주문했던 아이스 블론드 아메리카노도 굿
크리스마스라서 준비된 귀여운 책갈피도 같이 챙겨 왔다.
구조가 일반적인 스타벅스 건물과는 달라서 특이했던 삼청동점.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고 단풍이 완벽히 들지는 않았지만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보이던 뷰 덕분에 힐링돼서 좋았다.
흐린 날씨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나갈 때쯤 되니까 테라스 쪽 좌석이 생기긴 했는데 이미 음료도 다 마시고 난 후라서 다음을 기약했다.
2층 반납대에 걸려있는 1920년대의 삼청동 사진.
불과 100년 전 모습인데 진짜 오래된 모습이다.
정말 짧은 시기동안 급속하게 발전했구나.
밖으로 나와서 길 반대편에서 건물 전체 모습을 담아봤는데 이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주말이 아니라서 삼청동 거리에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한적한 분위기가 좋기도 했지만 어딘가 예전과 다르게 덜 활성화된 모습에 씁쓸함도 느껴졌다. 예전에는 근처에 맛집도 많았고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소품가게들도 많았었는데.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상권이 다 떠나가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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