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예쁜 카페를 찾다가 점심 먹었던 근처에 주차하기에도 편해 보이고 외관도 예뻤던 마가렛뜨를 가보기로 했다.
언니가 예전에 근처에서 당근하러 왔던 곳이라고 해서 보니 어쩐지 카페 근처 길이 익숙했다.ㅎㅎ
건물이 다 담기게 찍고 보니 주상복합 빌라건물인 거 같은데 1층 카페 외관만 보면 동화 속 집 같이 생긴 게 인상 깊다.
특히 앞에 노랑색 뉴비틀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한층 더 잘 어울리는 느낌 :)
마가렛뜨
Margarette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한들12길 15 1층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
브런치 메뉴는 4시까지 주문가능
요거트 & 디저트 샵으로 요거트에 특화된 카페라는 게 차별화된 듯 같다.
통 창도 격자무늬 창이라서 귀여운데 앞에 화분은 조화여서 조금 아쉬웠다. 하긴 화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매장 안으로 들어와서는 바 자리 좌석들만 많이 비어있었는데 안쪽 테이블은 간격이 좁아서 계산 카운터가 보이는 작은 테이블 쪽에 앉기로 했다.
메뉴판도 예쁘다.
커피류와 에이드 같은 음료도 있었고 가격대는 4500원부터 6500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배만 부르지 않았으면 요거트나 디저트를 먹는 건데.
생각해 보니 요거트랑 디저트 특화 카페인데 커피만 마셨다;;
수제요거트로 유명한 집이라 각종 그릭요거트말고도 드링킹 요거트 및 그래놀라도 시그니처 제품들로 보였다.
밖에 너무 덥고 갈증이 났던 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외에는 들어갈 배가...
집에 올 때 드링킹 요거트는 하나 살걸 그랬나 싶었던 게 요거트 병이 지금 보니 꽤 귀여워 보인다.
얼그레이 유자케이크도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열심히 디저트 배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여간해서 배가 쉽게 꺼지질 않았다. (소화 못하는 나이에 접어든 것인가;)
블루베리 치즈 요거트도 맛있겠다!
이 제품들은 테이크아웃 전용인 걸까? 예쁜 잔에 담겨있으면 좋을 텐데.
장식장 벽면 가득 그래놀라 박스랑 디피된 제품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그래놀라 박스가 책장에 책이 꽂힌 것처럼 꽂혀있어서 재미있다.
너무 예쁘게 정리가 잘 되어있는 장식장을 보니 내 책장도 좀 가지런하게 이렇게 장식품들 놓여있는 것처럼 정리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진동벨에 붙어있는 스티커도 귀엽.
아메리카노 4500원
바닐라라떼 6천 원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비주얼이 예쁜 음료를 시켰어야 했나 후회가 됐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 총 세 잔을 나란히 놓으니까 나름 귀엽게 찍혔다.
아메리카노 맛은 쏘쏘했는데 사실 목이 너무 말랐던 터라 급하게 원샷으로 들이켜서 맛을 음미할 새도 없었다.
바닐라라떼는 커피빈의 바닐라라떼맛과 흡사했다!
마가렛트 카페의 캐릭터인가?
뭔가 다이애나 같기도 하고 빨강머리 앤 같기도 한 게 두 캐릭터를 합쳐놓은 귀여운 얼굴이다.
소녀 하면 역시 양갈래머리! 게다가 뿌까머리라니.ㅎㅎ
커피잔들을 각각 바 테이블에 놓으니 화분이랑 스탠드랑도 각각 잘 어울리는 모습니다.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 운치도 있을 것 같은 바 자리.
혼자 멍 때리러 오기 좋을 자리 같다.
카운터 맞은편 중앙에 위치한 자리는 너무 홀 중앙에 붙어있어서 부담스러운 느낌;
조금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장식장 오른쪽 끝으로 가면 안쪽으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벽면이 전부 거울처럼 되어있어서 좋은 복도지만 나름 개방감이 느껴진다.
솔직히 테이블은 개인적으로 이 자리가 더 예뻤지만 사람이 많아서 못 앉았었다.
다음번에 요거트나 브런치 먹으러 올 때는 일찍 와서 이 자리에 앉아봐야겠다.
티컵 아들내미와 포트 부인 & 콕스웍스까지.
내가 갖고 싶어 하던 오브제들.
아래 판매용 마가렛뜨 머그잔세트들도 보인다.
판매용 그래놀라들이 바구니랑 접시랙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모습도 예쁘다.
다 먹고 일어나려고 보니 이날 언니 친구가 입고 온 원피스랑 가게 분위기도 잘 어울렸다.
밖에 아파트 뷰가 아니라 숲 뷰였다면 싶지만 하는 아쉬움은 들지만.ㅎㅎ
벽에 걸린 액자들도 잘 어울린다.
펜던트 조명까지 예쁜.
건물이 낡은 구옥은 아니라 빈티지한 감성의 인테리어가 어울릴까도 싶었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해 보여서 좋았다.
꼭 브런치랑 요거트 먹으러 또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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