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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가성비 커피 그라인더 추천 - 윌파 wilfa 사용기 & 그라인더 청소 관리법

by 미스집오리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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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선물로 언니한테 받았던 그라인더.
이사하면서 새 거로 바꿀까도 싶었지만 그동안 잘 써왔기도 하고 큰 가전을 사야 해서 예산 초과라 그냥 새집으로 함께 이사 왔다. 작동 시 저속그라인딩 DC모터라 소음은 줄여주고 전력 소비량도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원두 그라인더 대부분은 소음이 있는 편인 거 같아서 정말 소음이 적은 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쓰는데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닌 게 나는 하루에 보통 20g 정도의 원두를 15~20초 정도만 그때그때 분쇄하는 편이라 그렇다.



윌파 클래식 아로마 커피 그라인더
모델명 : CGWS-130B New & improved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 이전모델보다 뭔가 더 좋아지긴 한 건가? 하고 보니 그라인딩 단계가 한 단계 더 추가됐고 디자인도 더 깔끔해 보여서 언니가 기존에 쓰던 버전보다 더 좋은 거로 사준다고 이 제품으로 보내줬었다.

윌파 스바트 아로마 커피 그라인더
 

스마트가 오타난 건가 싶었는데 영어로도 SVART 이네?

 

제품 구성품 안내

사용설명서는 읽어두면 유용한 게 고장 났을 때 대비해서 부위별 명칭이라던가 증상을 파악하는 데 일단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번 원두컵은 보통 호퍼라고 부르고 4번 분쇄 커피컵은 컨테이너라고 부른다.
 
 
동그란 그라인더 버튼 밑으로 시간 조절 타이머가 있는데 최대 30초까지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크기는 169 (w) x 122 (d) x 290 (h) mm로 생각보다 덩치가 크지는 않고 가정용으로 두고 쓰기 적당한 것 같다. 물론 페이마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더 예쁘다고 생각되지만; 예쁜 걸로 치자면 스메그를 따라갈 수가 없지만 너무 비싸니까 언젠가는 업그레이드할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가보자 윌파…
 

 
 
 

원두통(호퍼) 청소에 필요한 도구 세 가지

  1. 에어블로워 (카메라렌즈 청소기)
 
2. 원두그라인더 청소솔(브러시)
 
3. 신문지 or 면적이 넓은 종이
  분쇄컵은 물로 헹궈도 되지만 (가급적 세제사용 안 함)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체결해야 한다.
 
 
코니컬바와 본체 청소를 할 때는 물로 청소하면 절대 안 됨!
 
 
 

 
호퍼 뚜껑을 열고 잡아서 오른쪽으로 당겨서 호퍼 통에 그려진 그라인딩 단계를 OFF 상태로 놓고 통을 빼낸다.
통은 물 세척은 가능하지만 정말 건조한 상태로 이용해야 함.


별 모양처럼 보이는 부분은 코니컬 버 (Conical Burr)인데 코니컬 버를 감싸고 있는 톱니 마개도 살짝 돌려서 빼내준다.
끼워진 상태로 청소해도 되지만 가끔 원두를 너무 곱게 분쇄한다던가 원두상태가 너무 강배전이거나 하면 눅진하게 원두가 끼어있을 수 있어서 빼내서 솔로 살살 원두찌꺼기를 털어줘야 했다.

윌파 판매 상세이미지 캡쳐



40mm 원뿔형 분쇄날인 코니컬 버가 특징인 윌파그라인더는 강철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었고 미니 톱니도 추가 장착되어 작동 중 원두의 빠른 공급을 도와준다고 한다. 칼날형 블레이드 버 형태는 원두가 갈릴 때 입자가 균일하지 못하고 분쇄도 조절도 불가능하다고 해서 이용해 본 적이 없는 편인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쓰기에 괜찮은지 모르겠다.  

 
 
너무 열심히 그라인더 청소를 해서 그런가 다 청소하고 원두 그라인더 호퍼통(원두 컵)을 끼우려는데 뭔가 맞물리지 않고 붕 떠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청소하다 고장 낸 건가 싶어 당황했었다.


자세히 보면 코니컬 버 주변에 링처럼 생긴 판이 돌아가있어서 이 부분이 최대한 오른쪽에 붙어있게끔 맞춰놔야 한다. 이 상태가 그라인딩 OFF 상태랑 들어맞게 되는 포인트!
 
 

끼릭끼릭 소리가 난다.


막상 억지로 돌리려고 하면 오히려 안 돌아가는 데 이게 청소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돌아가있는 상태가 될 때가 빈번해서 청소 후 호퍼 통을 끼웠을 때 원두 그라인딩 단계가 OFF에 맞춰진 상태에서 끼워야 유격 없이 잘 맞물리게 된다.  
 


청소용 브러시로 살살 코니컬 버 주변에 낀 원두찌꺼기를 털어준다.

 
신문이나 냅킨 등 원두 털어내고 버릴 종이를 밑에 받쳐주고 작업하는 게 나중에 한꺼번에 치워버리기 좋다.

 
 


깨끗하게 디스크 청소를 다 하고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기.
 

 
브러시로는 원두가루가 잘 안 털어질 수 있어서 꼭 렌즈 청소할 때 바람 불어주는 에어블로어를 활용해서 찌꺼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원두 컨테이너랑 호퍼는 자주 청소해주다 보니 원두가루만 털어서 마른천으로 닦아서 다시 끼웠다.
 
 
 



사용 시 유의사항!
 
 
- 원두컵(호퍼)을 제대로 끼우기 전까지는 원두를 넣지 마세요.
 
 
- 그라인더 단계를 먼저 조절하고 원두를 넣어야 합니다.
  추가로 분쇄 컨테이너 통도 제대로 끼우지 않으면 작동이 안 되므로 잘 들어갔는지 확인 필요!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임의로 분해하지 말고 AS를 통해서 해결하길 권장한다. 의외로 증상이나 원인을 파악하고 쉽게 해결할 수도 있어서 이 부분은 숙지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원두가루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원두는 산화를 촉진하게 되어 본연의 향과 풍미가 날아가버리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이 되어있는 필터라 안심되는 부분! 청소하고 나니 원두가 찌꺼기 없이 곱게 잘 갈린 것 같다.
먹을 때마다 매번은 번거로워서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청소를 해주는 편이 좋은 것 같다.
  분쇄단계가 18단계까지 있다고는 하지만, 에스프레소에 놓고 돌렸다간 분쇄 입자가 너무 고와서 한 번만 써도 창소해야 할 것 같아 모카포트 이용 시 먹을 때는 거의 aero presso 단계에만 두고 있다.
 
 
 

 
  크레마도 잘 내려오는 군!
 

관리를 해주고 있어서 다행히 잔고장은 없이 꾸준히 잘 사용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단계가 많아봤자 쓰는 기능만 주로 쓰게 되다 보니 가성비를 따져서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이것보다 더 앞서 나왔던 모델(WSCG-2)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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