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기록 - 코스트코 간편조리식품 얼큰 누룽제비 후기

 
 
 
오래간만에 코스트코 나들이.
 
 
11월 되기 전에 다녀왔었는데 후기가 밀려서 이제야 쓰게 됐다.

 
코스트코 수제비랑 얼큰 누룽제비가 꼭 구매해야 할 품목 이랬는데, 좀처럼 세일을 안 하는 것 같다.
 
 
그동안 할인행사품목에 들어가면 사야지 하면서 눈여겨만 봐왔는데, 이날도 역시 따로 할인은 없었지만 집어 들었다.
 
 

 
 
이가자연면 얼큰 누룽제비 6개입
 
 
가격 : 11290원
 
 
 
동일 브랜드 감자수제비는 8개 들었고 한 천 원정도 더 가격이 나갔는데 개당 가격으로 치면 감자수제비가 낫지만 얼큰한 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얼큰 누룽제비로 결정.
 
 
개당 2천 원은 안 되는 가격대인데 막상 라면 생각하면 부담이 없잖아 되는 가격이긴 하다.
 
 

 
 
 
 
솔직히 비주얼로 보면 누룽지가 같이 얹어져 있는데 딱히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싶었는데 과연 극찬만큼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1 봉지 당 133.5g
 
 
열량은 400kcal 되겠다.
 
 
봉지가 생각보다 크진 않다.
 
 
일반 라면봉지보다 너비가 좀 좁은 타입이다.
 
 

 
 

 총 내용물 810g (133.5g x 6회분)
 
 
나트륨 함유량 등급도 표기가 되어있는데 권장 섭취량의 중간치 정도.
 
 

 
 
 
 
내용물은 분말수프, 건더기 스프, 건조된 수제비면, 누룽지 각각 한포씩 들어있다.
 
 
안에 플라스틱 통이 들어있어서 세상 쓸데없는 일회용품 남발이다 싶었는데 막상 밖에서 컵라면처럼 부어먹을 용도로 써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나는 서랍에 넣고 칸막이처럼 구획 나눠서 정리용품으로 쓰고 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얼큰 누룽제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쓰고 끓여 먹는 방법이라고 읽기

 
 
 
1. 냄비에 물 450ml와 누룽지를 끓여주세요.
 
 
 
2. 물이 끓으면 수제비, 분말수프 건더기를 넣고 약 4분간 조리해 주세요.
 
 
 
3. 조리 후 그릇에 담아 얼큰 누룽제비를 맛있게 즐겨주세요.
 
 
 

 
 
 
먼저 누룽지부터 450ml 물과 함께 끓여줘야 하는데 나는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부어서 끓여주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누룽지가 불어나는 시간이 먼저 돼야 수제비 면이 덜 퍼지게 되는 것 같다.
 
 
 

 

누룽지가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분말수프, 건더기수프, 수제비면을 한꺼번에 넣고 끓여준다.
 
 
수제비 면 봉지 안에 선도유지제가 들어있어서 조리 전에 빼고 넣어주기!
 
 
이때 중요한 건 냄비에 들러붙지 않게 잘 저어줘야 하는데 나는 뚜껑을 닫고 4분 끓이고 알람 울린 것도 잊고 있었더니 면과 누룽지가 함께 들러붙어서 퍼져버렸다.

 
 

 
 

음... 처음 끓인 모습을 보고 이게 아닌가 싶었던 것이...
 
 
비주얼이 어딘가 꿀꿀이죽 같은 것이 망했나 싶었다.
 
 
라면국물에 밥 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먹다 보니 꽤 중독적인데? 싶었다.
 
 
은근히 맛있다.
 
 
비주얼은 오트밀 죽 같기도 하고 해서 뭔가 입맛 없거나 아플 때 죽대신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간이 쌘 편이라 환자식 죽대용으로 먹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맵다고 엽기떡볶이처럼 막 엄청 매운 건 아니고 칼칼한 정도였다.

 

 
 
 
 
남편이 하나만 끓였다고 아쉬워해서 연달아 한 번 더 끓였는데 두 번째 끓일 때는 물을 조금 더 넣어봤더니 죽 비주얼은 모면했으나 덜 짭짤했다. (강렬한 수프맛을 좋아하는 남편이 급 실망한 순간.)
 
 
 
내 입맛에는 알맞았는데 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권장량인 450ml로 끓이는 게 좋겠다.
 
 
 
한번쯤 맛볼만하긴 하지만 다음번에는 그냥 감자수제비를 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