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도 다 갔다.
연초부터 정신없이 지내서 주말에도 항상 일이있었는데, 그래도 외식으로 라멘정도는 먹으러 다녀올 수 있었다.
멘야마쯔리는 하카타라멘 전문점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마제소바가 먹고 싶었던 터라 다녀와보기로 했다.

멘야마쯔리 탕정지중해마을점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 8번길 51-5
영업시간 : 화-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 15:00~16:00 / 라스트오더 20:10

자가제면실도 마련되어 있는 멘야마쯔리.
생면을 매일 직접 만들기에 확실히 일반 라멘집과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는 것 같다.

장인은 자신이 이루려는 단 하나를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단호히 단념하는 자이다.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장인정신이 깃든 곳이라면 오래갔으면 싶은 마음이다.

주말에 오면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점심시간 피해서 방문해야 긴 웨이팅을 피할 수 있을 듯.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운 좋게 한 자리가 남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멘야마쯔리 폰트랑 로고가 잘 어울린다.
늘 그렇듯 멘야마쯔리에서는 카라구찌라멘과 마제소바를 시키기에 고민 없이 바로 주문완료.
가격은 500원씩 계속 오르는 느낌이다.
카라구찌라멘은 10,000원, 마제소바는 10,500원이었다.
카라구찌 뜻이 매운 이라는 뜻이다 보니 매운 라멘인데 총 3단계 맛으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편이지만 2단계가 신라면보다 조금 매운맛이지만 꽤 맵기에 맵찔이들은 주문할 때 주의해야 한다.

숙주쟁이 남편은 카라구찌라멘 추가한 숙주를 듬뿍 넣었다.
마늘까지 야무지게 넣어 먹는 그.
멘야마쯔리는 물과 김치맛집이기도 함.

멘야마쯔리는 라멘맛집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내 원픽은 마제소바.
여기 마제소바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면이 쫄깃하고 양념도 잘 베어 들어서 굿!
마제소바(まぜそば)는 '비비다'라는 뜻의 마제루(混ぜる)를 따서 이름이 붙은 일본식 중화요리에 속하는 면 요리로 기름과 라멘소스 및 각종소스와 함께 섞어먹는 비빔라멘이다.

다시마오일도 넣어서 비벼먹어야 제맛.
둘이 가면 메뉴를 통일하는 것보다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앞접시에 덜어서 각각 맛볼 수 있기에 :)
처음에는 카라구찌라멘 2단계가 매워서 못 먹었었는데 한 그릇 다 먹는 게 아니라 같이 먹으면 오히려 마제소바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어느새 면은 다 사라지고 양념만 남았는데 주문했을 때 함께 나온 밥으로 마무리!

밥이 참 작게 나오나 싶지만 먹다 보면 딱 알맞은 양이다.
너무 많으면 배 터질 것 같은데 양념남은 것도 아낌없이 먹을 수 있는 전략 :)

다 먹고 일어나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귀여운 인형 뒤태 발견!
봇짐을 매고 있는 시바견 봉제인형의 뒷모습이 참 느낌 있다. 고독한 나그네 같달까?ㅎㅎ


그러고 보니 지중해마을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생겨서 무료개방 중이었다.
3월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개방이라고 하니 차를 가지고 오는 분들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차 없는 거리로 탈 바꿈 하는 것인가?
맛집은 꽤 있는 편인데 놀거리가 부족한 게 좀 아쉬운 포인트인 지중해마을.
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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