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 장조림은 해봤었는데 매번 장조림을 먹을 때마다 꽈리고추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창 겨우내 100g당 2천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쌌던 고추가격이 천 원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꽈리고추는 모름지기 멸치볶음이랑 같이 먹는 게 제맛이긴 하지만 냉장고에 있던 생표고버섯을 먼저 처리해야 했기에 표고버섯꽈리고추 간장조림으로 만들어보았다.

생 표고버섯이 향이 좋아서 표고버섯과 꽈리고추만 볶아줘도 좋지만 냉장고에 함께 소진해야 하는 새송이도 한 개 남아있어서 같이 넣기로 했다.

- 재료 준비 -
표고버섯 4-5개 (양이 모자라서 냉장고에 남았던 새송이버섯 하나로 대체)
꽈리고추 15개 내지 100g 정도
다진 마늘 1/2스푼
간장 3스푼
굴소스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맛술 1스푼
통깨 약간

꽈리고추는 꼭지를 따서 양념이 잘 배어들게 포크로 찔러 구멍을 내어준다.
사이즈가 조금 컸는데 먹기 좋게 반씩 자르는 게 나을 것도 같다.

맛술대신으로 남은 소주 한 스푼.

편마늘로 마늘을 기름에 튀겨주면 좋지만 냉동실에 다진 마늘만 있어서 다진 마늘로 대신했다.
기름이 튀어서 처음부터 센 불로 틀면 안 된다.

중불로 바꿔서 기름에 달달 볶아준다.
확실히 표고버섯 향이 좋다.
송고버섯도 좋은데 비싸서 표고라도 어디냐는~
어느 정도 기름에 구워졌다 싶을 때 준비된 양념과 물 160ml 정도 넣어주고 자박자박하게 중 약불로 5분 정도 졸여주면 완성!

마지막으로 통깨 온 탑까지 올려서 비주얼을 맛깔나게 살려준다. :)
반찬통에 담아주고 저녁에 바로 먹을 건 접시에 담아줬다.
요즘따라 야근하는 남편님을위한 저녁이라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거의 야식 수준이 됐었다.

짭짤하고 달달해서 김치하고 조림반찬만 있으면 한 끼 완성돼서 좋다.
보통 쪄먹는 용도로 반찬을 만들기는 하지만 밀가루 묻히고 하는 과정이 한 번 더 들어가다 보니 간장조림으로 해봤는데 처음 만들어본 것 치고는 꽤 만족스럽다.
그냥 버섯장조림 할 때보다 꽈리고추가 들어가서 많이 맵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고추향이 나니까 입맛도 돌고 오독오독 씹히는 질감도 좋았다.
간장에 밥까지 비벼먹기까지 해서 깔끔하게 한 끼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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