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되면 곳곳에서 나물 뜯으러 다니는 분들이 계시던데 친언니 아시는 분이 푸성귀를 잔뜩 캐서 나눠주셨다고 했다. 갑자기 생긴 푸성귀로 뭘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반찬으로 나물무침이 적당하겠다 싶었다.
콩나물 말고는 나물을 무쳐본 적이 없는데 살짝 데치기만 하면 솔직히 양념은 별거 없다고 해서 나물무침 도전!

푸성귀는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워낙 싱싱해서 다듬을 것도 없던 푸성귀. 검색해보니 참나물과 비슷한데 대가 참나물보다 조금 더 두꺼워 보였다.
그렇다고 방풍나물이나 깻잎처럼 호불호 강한 향은 아니라 딱 좋았던 봄나물인 것 같다.
먼저 잘 행궈서 건져두고 데칠 준비를 했다.

1. 끓는 물에 나물을 1분 미만으로 데쳐서 건진 후 물기를 꼭 짜준 다음 양념을 버무려준다.
나물 데치고 재료만 준비하면 다 된거나 다름 없다.

양념 준비물은 다진마늘, 된장, 참기름, 국간장, 깨소금이면 준비완료!
준비물과 요리단계는 초간단 그 자체이다.
고춧가루랑 액젓을 넣고 겉절이를 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물은 된장무침이 밥반찬으로 제격인 것 같다.
400g 한근 기준으로 조금 넘는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언니랑 반씩 나눴다.
400g 기준일 경우 내가 한 레시피의 2배로 만들면 간이 딱 맞을 것 같다.
- 나물 200g 정도 양념 레시피

2. 된장 반스푼, 다진 마늘 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국간장 반 스푼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 모든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이다.
보통 시장에서 나물 한 근은 400g 기준이니까 한 번에 다 무친다면 한 스푼씩으로 계량하면 적당할 것 같다.
된장은 화학조미료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재래식 된장으로 준비.

3. 마지막으로 깨소금 솔솔 뿌려서 섞어줬다.

참나물이랑 비슷한 맛이났다.
시금치보다 훨씬 향긋해서 계란프라이랑 고추장만 넣고 밥 비벼먹기에도 제격이다.
봄동도 된장무침으로 많이 해 먹던데 다음에 세일하면 봄동으로도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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