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더웠는데 오늘은 또 급 추운 날씨;
이제 반팔 입을 준비해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봄날씨 같다.
날씨가 또 급 쌀쌀해지니 부산에서 맛봤던 스프카레가 생각나서 생각난 김에 포스팅하기.
스스키노
susukino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38번 길 7-1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스스키노는 홋카이도 지명.
외관 전체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광각으로 찍으면 왜곡될 것 같아서 그냥 찍었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옆 건물하고 골목길이 걸려서 비스듬하게밖에 담을 수가 없는;
NIKKA는 뭐지? 하고 찾아봤더니 일본 위스키 브랜드네.ㅎ
이것도 스스키노 역에서 볼 수 있는 전광판이라고 하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일본 여행 다녀오는 기분을 살짝 느낀다.
전포동 내에 일본식 느낌의 카페나 밥집이 꽤 있다고 느낀 게 좀 더 가까워서일까?
스프카레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유래한 카레요리의 한 종류라고 한다.
일반 카레보다 묽은 국물이 특징으로 스프같은 카레.
따뜻한 스프카레를 맛있게 먹고 싶어 날이 추워지기를 바랐던 사장님의 일본 생활의 기억을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하고 싶으신 마음.
스프카레집이라 기본과 함박, 해물, 소고기, 닭고기로 총 5개 메뉴만 있다.
메뉴가 적지만 그래도 고민됐는데 일단 기본스프카레와 함박 스프카레로 주문했다.
매운맛 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서 스프카레 기본 1단계와 함박은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인 2단계로 주문했다.
샐러드나 튀김 가라아게 같은 사이드 디쉬도 있다.
여기도 하이볼이 있는 거로 봐서는 뭔가 점심보다는 저녁에 술약속을 갖는 친구들이 갈만한 분위기인 것 같다.
고기가 들어갔으면 해서 함박스프랑 기본 스프카레에 소시지 토핑을 추가하기로 했다.
닭다리 스프카레에 별표가 되어있는 걸로 봐서 역시 시그니처나 제일 잘 나가는 메뉴를 시켰어야 하나 싶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스프카레.
일단 항공샷 한번 찍어주고 먹어보기 :)
밥에 체다치즈가 올라간 구성으로 추가해보긴 했는데
치즈밥은 그냥 밥 위에 슬라이스치즈가 얹어지고 후리가케가 뿌려진 것 같았다.
스프카레 소스가 내 입맛에는 많이 짭짤해서 굳이 치즈밥으로 하지 않아도 될 걸 그랬다라는 후회가 들었다.
함박수프카레는 함박이 얹어진 것 외에는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매운맛을 기본에서 1단계 추가했더니 위에 크러쉬드페퍼로 보이는 고춧가루가 조금 뿌려져 있어서 칼칼한 느낌이 났는데, 신라면 맵기라기에는 먹다 보니 점점 매운맛이 올라와서 맵찔이인 나로서는 다소 아찔했던 맛.
처음 맛본 스프카레는 향신료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내 입맛에는 짜다고 생각되었는데 남편은 진짜 좋아할 것 같았다.
소시지를 추가했는데 닭다리가 나을 뻔했다.
스프카레가 짭짤한데 소시지도 짭짤해서; 부드러운 닭고기가 나을 뻔했다.
그래도 같이 들어있는 연근튀김이 있어서 나름 중화됐다.
옥수수 콘도 통으로 들어가 있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처음에 고민했지만, 숟가락으로 긁으니까 생각보다 쉽게 알갱이들이 떨어져 나갔었다.
옥수수 말고도 당근, 피망, 양파, 파프리카, 버섯등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다.
앗 우리 집에도 이케아 이 의자모양 후크 있는데.
역시 벽면에 세 개 연달아서 박아놔야 예쁘구나 :)
모자나 옷 걸어두기에는 의자모양이 가려져서 용도가 애매했는데 이런 인테리어 소품을 걸어놓으니까 잘 어울리고 좋네.
매장 안에 좌석은 이 정도.
라면스프같은 강렬한 향신료를 좋아하거나 이색적인 카레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다.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 뜨끈한 국물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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