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 리퍼브샵 - 홈앤키친 지중해마을 방문후기

아산에 볼일이 있어서 근처에 왔다가 리퍼브샵을 오랜만에 들러봤다.
1년 전에 방문했을 때 청소 밀대도 거의 반 값에 샀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섰는데 은근 득템을 많이 하고 왔다. 대부분의 리퍼브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어서라기보단 포장 박스가 정상가격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정도 거나 미세한 흠집 나거나 스크래치로 인한 반품상품들인 경우가 더러 있어서 가급적이면 브랜드 상품 중 리퍼브인 제품을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얻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홈 앤 키친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 8번길 55-2 영업시간 : 매일 09:30 - 20:00

매장 앞에 입간판이 강렬하다.ㅎㅎ
어머 이건 사야 해! 상상하지 못한 가격!!
사장님이 병맛 개그 센스가 있으신가 보다.

지난주 바비큐 해 먹을 용으로 마시멜로가 필요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법한 캠핑용으로 딱인 마시멜로 꼬치 세트가 천 원이었다.
매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하나 사둘 걸 그랬나 싶은 게 분홍색 마시멜로까지 있으니까 구성이 좋아 보인다. 시기가 지나서인가 빼빼로나 초콜릿류 간식들도 천 원씩.
곧 밸런타인데이인데 미리 구매해 놔도 좋을 것 같다.

침수 에디션.ㅎㅎ
말도 참 잘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이번에는 상품이 꽤 다양하게 많았는데 지난여름 홍수피해로 침수된 상품들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구비해 놓은 것 같다. 실제 박스나 겉 포장지가 훼손되어서 판매용으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막상 제품 자체는 이상 없어 보였다. 생활, 주방코너 한편에는 양주나 와인들도 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전제품 특가 할인!
라벨가에서 30% 할인되는데 여기서 현금으로 결제하면 10프로 추가로 할인이 된다고 했다.

박스가 없는 제품들도 종종 보였는데 제품만 정상적이라면야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

덩치 큰 가전제품은 보관할 장소를 마련해야 해서 패스하고 소형가전 쪽에서 뭔가 살만한 게 없을까 둘러보던 중 전부터 사고 싶었던 브리타 정수기가 보였다.
처음에는 8L짜리 대용량을 보긴 했는데 물이 나오는 꼭지 부분 청소가 힘들 것도 같고 자리 차지가 신경 쓰여서
고민하던 찰나, 브리타 마릴라 xl 제품을 발견했다. 브리타도 잘못 사면 문제 있다던데 다행히 독일산 제품이었다.
제품에 이상이 없나 꼼꼼히 따져본 결과 바닥 부분이 살짝 깨져서 이가 나가있었지만 물은 새지 않아서 사기로 결정!

구운 소금, 천일염 소금도 마트에서 3-4천 원 대로 봤었는데 1500원!

침수 에디션 쪽은 붙어 있는 가격이 이미 현금가여서 10% 추가할인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중가보다는 반 값싼 가격이었다.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이 소금병이 입자가 고운 거랑 굵은 거 자주 쓰는 타입으로 생겨서 조리할 때 은근히 편하다.

사이다랑 콜라인데 어디서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슈퍼맨과 베트맨 로고를 박아놔서 특이하고 재밌어 보였다.
나는 카트에 안 담았지만 콜라는 꽤 많이 담아간 건지 하나밖에 안 남아있던 상태였다.

주방용품 쪽은 딱히 살 만한 게 없겠다 싶었었는데 우연찮게 발견한 조지루시 보온병! 480ml짜리 크기도 마음에 들고 전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잠금 락이 되는 기능이 있어서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기 딱 좋을 것 같았다.

득템해 다해서 5만 원 돈이 안되게 데려 온 상품들
곱창돌김은 개당 100원씩이었다.

고양이 일러스트도 그렇고 베이지에 핑크 배색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써모스도 잠금기능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조지루시 잠금기능이 더 사용하기 편하고 내구성이 짱짱해 보인다.

잠금장치 해놓으면 절대 열리지 않음!
텀블러가 두 개 있긴 하지만 이렇게 밀폐 타입으로 된 보온병 타입은 없었는데 은근히 가볍고 짱짱해서 마음에 쏙 든다.
원래 4만 원 넘는 가격이던데 25900원에 사서 인터넷 할인가보다도 싸게 잘 산 것 같다. 요즘 물가가 계속 치솟고 있는데 이런 리퍼제품 판매하는 가게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은근 득템하는 재미가 쏠쏠한 홈앤키친 리퍼브샵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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