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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수원 행궁동 든든한 밥집 - 솔솥

by 미스집오리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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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능소화를 찍고 이동하는 길에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는데 땡볕에 좀 걸어서일까 배가 고프기도 고팠지만 속이 느글거려서 웬만하면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결국 못 찾았지만)
 
 
가까이 움직일 수 있는 근처는 파스타 같은 양식이나 카페만 있어서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지도에서 그나마 한식 밥집으로 보이는 곳을 검색하고 솔솥이라는 밥집을 찾았다.
 
 
기왕이면 체인점 아닌 곳으로 갔으면 했지만 여기도 체인점이었다.
 
 
 

 
 
 
매장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앞에 능소화가 조금 피어있고 입간판과 메뉴판이 놓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일본풍스럽다고 느껴졌다.
 
 

 
 

솔솥 행궁점
POT RICE HOUSE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23버길 52 2층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개인적으로 매장 들어가기 전부터 메뉴 종류랑 가격을 확인해 보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이런 밥집들 아주 좋다.
 
 
스테이크 솥밥, 도미관자솥밥, 전복솥밥, 장어솥밥 등 전반적으로 원기회복 내지는 영양식 같아서 기운 없을 때 보양식으로 먹으면 좋겠다 싶었다. 조만간 초복인데 닭보다는 솥밥으로 원기충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장어솥밥 비주얼이 멋진데 25000원으로 가격이 많이 비싸긴 했다.
 
 
14000원부터 17000원 가격대가 그나마 적당해 보였던.
 
 

 
 
치즈돈가스, 새우튀김, 유린기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었다.
 
 

 
 
솔솥 맛있게 먹는 법 숙지하기.
 
 
누룽지 만들기 위해 제공되는 뜨거운 물이 담긴 도쿠리 병이 인상 깊다.
 
 
오케이 숙지완료. 이제 입장~
 
 

 
 
캐치테이블로 대기하고 웨이팅도 있는 곳인가 본데 다행히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브레이크타임 전인 시간에 들어가서 웨이팅은 따로 없었다.
 
 

 
 
입구에 들어선 홀은 좌석이 네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한 테이블이 너무 옆 손님들과 가까워서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 자리도 옆 테이블 손님들과 가깝기는 마찬가지긴 했다.
 
 
여기보다 더 안쪽 공간도 세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어항을 찍고 싶어서 그냥 이 자리에 앉았다.
 
 

한국인의 디저트 누룽지

 
 
솥에 누룽지와 육수를 부어 후식 만들 때 쓰이는 누룽지.
 
 
솥이 뜨거울 때 바로 넣어줘야 누룽지가 맛있게 만들어진다고 했다.
 
 

 
 
각각 다른 메뉴를 했어야 했나 싶지만 연어를 좋아하기에 연어 솥밥으로 결정
 
 

 
 
 

 
 
 
연어알도 들어있다.
 
 
 

 
 
먹을 준비 완료!
 
 
장국이랑 샐러드 조금이랑 오징어젓, 김치, 간장으로 밑반찬은 처음에 받았을 때는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덮밥자체가 워낙 간이 많이 되어있어서 리필할 정도는 아니었다. 
 
 

 
 
 
날치알도 들었고 간이 살짝 짭짤하긴 했는데 맛있었다.
 
 
특히 솥에 만들어진 누룽지도 후리가께처럼 간이 된 타입이라 연신 숟가락질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깔끔하게 클리어~
 
 
덕분에 설거지하시는 분들 편하겠다.ㅎㅎ
 
 
같이 먹은 언니가 이거 솥밥에 누룽지처럼 만들게 하는 먹는 법이 만들어진 이유가 설겆이 편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냐며.ㅎㅎ 목적이 어쨌든 난 누룽지를 좋아해서 맛있으니 서로 윈윈 아닌가 싶었다.
 
 

 
 
어항 때문에 홍콩영화 속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한다.
 
 
분위기가 좋은데 안쪽 자리는 좀 빛이 덜 들어서 어둑어둑했던 게 음식사진을 예쁘게 담기에는 어려웠다.
 
 

 
 
 
어항뷰는 홍콩영화 속 같았지만 정작 벽에 걸린 감성 영화 포스터들은 일본영화 그리고 한식밥집
 
 
이것이야말로 미묘한 삼각관계인 것인가?ㅎㅎ
 
 

 
 
 
어항뷰가 너무 멋지다.
 
 
어릴 때는 집에도 어항에 열대어랑 붕어 키우고 했던 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안 키우게 되다보니 이렇게 보니 반갑고 그립고…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것 같다.
 
 

 
 
 
이 창가자리를 앉고 싶었는데 우리가 들어오던 시간에는 이미 자리가 찬 상태였어서 아쉬운 데로 나올 때 찍어줬다.
 
 
라스트오더가 2시 반까지였어서 이미 두시즈음부터 손님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였는데, 덕분에 빈자리라도 찍을 수 있었다.
 
 

 
 
 
 
 

 
 
이쪽 창가에서 바라본 뷰는 자동차 일렬 주차뷰였구나.ㅎㅎ
 
 
그러고 보니 솔솥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일본식 간판처럼 생긴 걸 눈 많이 내리던 날 불당동에서 본 적이 있다.
 
 
연남동이 본점이라던데 연남동에서 봤던 거 같기도 하고; 테이스티 로드처럼 한창 맛집탐방하는 프로그램들이 유행하던 시절 이후로 맛집 하나 생기면 다 체인점화되기 시작하나 보다.
 
 
맛은 같으면서 인테리어는 조금씩 다른 것 같아서 복날 남편이랑 불당점도 가봐야겠다.
 
 

 
 
결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서 주신 요구르트와 능소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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