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겹벚꽃 찍으러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다녀오는 길에 근처 예쁜 카페가 없을까 찾아보고 다녀왔던 곳.
여러군데를 찾았다가 분위기가 이국적인 느낌인 카페를 가자고 했는데 경희대 캠퍼스에서도 역에서도 도보로는 꽤 많이 걸어야 하는 거리였다.
생각보다 겹벚꽃 찍느라 시간을 많이 보낸터라 거의 2시가 지날 때까지 아무것도 목도 마르고 못 먹어서 배고픈 찰나였다.
건물전체가 다 카페처럼 보이는데 실제는 1층 공간만 이용할 수 있었다.
외관이 이국이라 건물 전체를 멀리서 담는 게 더 예쁠 것 같아서 나오는 길에 찍으려고 했는데 앞에 있던 외국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한참을 찍고 계셔서 결국 같이 사진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레이지하우스
LAZY HOUSE
위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로 59번길 7-3
영업시간 : 일- 월 12: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말 외국 어느 가정집 같은 분위기가 들기는 하다.
거실이랑 다이닝룸 키친, 이렇게 공간이 각각 마련되어 있는.
전에 고베 스타벅스 갔었을 때도 구조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또 가보고 싶다 고베...
이 창가자리도 좋아 보였지만 이미 자리가 찬 상태라 아쉽.
보면 2층 복층처럼 생긴 구조인데 ONLY 1F라고 되어있는 게 1층에만 좌석 이용이 가능하다고 이해했지만 둘러보는 것도 1층만 가능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예 없다.ㅎㅎㅎ
주문 카운터도 참 예뻤다.
우리 집 주방이 이랬으면 좋겠다~ 싶었던.
상업적 촬영이 절대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쇼핑몰 같은 제품사진을 찍기 위해서 상업적인 용도로 공간을 활용하려면 대관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일단 땡볕에 걸어왔다 보니 목이 마르니까 아메리카노 아이스로 두 잔 시키기로 했다.
아메리카노 가격 5천 원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원두 바디 or 산미 두 가지 맛 중에 골라야 하는데 약배전 블렌드보다는 나는 역시 묵직한 바디감의 원두가 좋아서 하우스 블렌드로 시켰다.
브런치 메뉴는 없는 건가? 케이크로는 양이 차지 않을 것 같았는데...
빅토리아 케이크로 먹을까 하다가 초코딸기케이크로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레이지하우스 스티커도 예뻤는데 챙겨 올 생각을 못했다.
주방공간이 오픈되어 있고 널찍해서 보기 좋았다.
다시 한번 우리 집 주방이 이랬으면~ ㅎㅎ
입구에 놓여있던 컵이랑 접시를 넣어두는 그릇장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빈티지하면서도 북유럽스타일 같이 깔끔한 디자인이라.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카운터 앞부분 테이블이 더 좋은 건지 대부분 바깥 창이 크게 보이는 위치에 있는 테이블 쪽에 앉은 사람들이 많았다.
한 두 테이블 제외하고는 거의 꽉 찼던 상태.
이 서랍장도 귀여웠다.
역시 장식장 위에는 예쁜 오브제만 올려두고 수납을 하려면 다 안보이 게 이런 구조로 된 가구가 깔끔해 보여서 좋은 것 같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었다면 이 레이지 하우스가 새겨진 머그잔에 나왔을 텐데.
이날 해가 뜨거워서 너무 더웠던 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어야 했다.
미국식 가정집에는 머물러 본 적이 없어서 미국식 카페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럽 감성도 나고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던 공간.
처음 들어갔을 때 예쁜 멍멍이를 찍어주고 계셨던 팀이 있었는데 너무 얌전해서 놀랐다.
보통 몰티즈 같은 종의 작은 강아지들은 짖거나 칭얼대곤 하던데 교육을 잘 받아서 그런가 나중에는 있는지도 몰랐다.
아메리카노 커피맛은 무난 무난했다.
크레마가 잔뜩 올라가서 굿.
브런치 카페로 착각했는데 디저트만 있어서 배가 너무 고팠던 상태.
당이라도 채워주자 싶어서 케이크 한 조각을 추가했는데 조각이 너무 작아 :(
7500원이나 했는데.
초코시트는 맛있었는데 딸기가 끝물이라서 그런지 향도 덜하고 시큼했다.
통창으로 해가 들어오는 순간이 참 예뻤던.
빛이 좋은 시간에 앉으면 좋은 것 같다.
싱크대 위에 올려진 소품들도 하나하나 너무 예뻤다.
실제 집이라면 이렇게 관리가 안될 텐데.ㅎㅎ
매일매일 청소하다 하루해가 다 저물겠다.
아이스크림 콘처럼 생긴 컵인가?
왼쪽에 있는 조형물이 예뻤는데 시계랑 색감이 잘 어울려서 귀여웠다.
이 소파 때문에 미국식 가정집 느낌이 난다고 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혼자 앉는 1인용 암체어라 언제나 비워져 있던 자리 같았던.
이 공간은 테이블이 2개 있는데 2인이 앉기에 적당한 테이블이었다.
우리가 앉았던 옆자리 쪽 테이블은 확장되는 테이블이었는데 자꾸 삐걱대서 불안했다;
원하는 자리에 앉으려면 왠지 오픈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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