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도대체 무엇인가.
한해 한해 나이 들면서 실생활에 가장 알아두어야 할 이놈의 경제라는 개념이 내 머릿속에는 쉽사리 들어차지를 않아서 참 난감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경제 왕왕초보 딱지는 좀 벗어났다고 생각된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1편은 안 보이고 2편부터 있어서 봤더니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된 책이었다.
1편이 기본편이긴 하지만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책이라고 한다.
솔직히 그간 재테크 책들 빌리면 뭔 소린지 도통 감이 안 왔었는데 역사를 통해서 기본기를 다져주게 되었달까?
전에는 경제 뉴스는 관심도 주지 않았는데 코딱지만큼이라도 아는 단어가 나와서 ‘아, 나 저거 아는데.’ 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읽으면서 노트랑 필기구를 활용하는 게 좋다.
소설 읽을 때 가끔씩 마음에 두는 글귀들을 기록하긴 하지만 이 책은 정말 공부하듯 적어가며 읽어야 그나마 지식들이 덜 휘발되는 것 같다.
확실히 뭐든 기록은 도움이 된다.
먼저 목차만 읽어도 책 읽기가 수월해진다.
문답식 대화체로 마치 팟캐스트 경제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듯 쉽게 읽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교역의 중요성.
교환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간을 경제학에서 시장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고 나눠 쓰면서 효용을 높이는 과정이 바로 경제라는 것.
개개인의 작은 소비도 전체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상품경제 : 누군가의 지출 = 누군가의 소득
환어음이라는 용어도 처음 접하는데 그 등장 계기도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설명해 준다.
환어음 등장 계기 → 15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는 동양에서 수입한 사치품이 인기였던 때 이탈리아 반도의 도시국가 피렌체가 동서양을 이어주는 중계무역 거점 역할을 했는데, 국제 무역의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자 금화나 은화를 들고 힘들게 거래하기보다 환어음을 이용해(대신 제삼자의 역할로 인해 수수료 발생) 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 읽었던 먼 나라 이웃나라 교육만화책이 생각난다 전반적으로 역사적 흐름을 통해서 쉽고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가서 난독증 또는 웬만해서는 수불석권이 되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그저 빛과 같은 경제책같다.
4대 문명이라던지 산업혁명이라던지 학교 사회수업시간에 들어봤을 법한 역사적인 사건들이나 개념들도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 있다.
챕터별로 필기노트도 나와있어서 복습 겸 정리도 된다.
정말 학창 시절에 이렇게 공부했었으면 사회과목을 그렇게 망치지 않았을 텐데 -_-;
막상 그 당시에는 내가 사회과목이나 경제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오래간만에 노트에 적어가며 읽은 책이었다.
생소한 용어들보다는 긴가민가 싶은 용어들이 많았는데 한 번씩 적어놓고 보니 나름 이해가 더 쉽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릴 때는 그렇게도 공부가 싫었는데 생각해 보면 관심 있는 건 좋아했지만 지금처럼 정보를 다양하게 얻지 못해서 나한테 맞는 공부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달 모니모 투자강의도 한창 잘 챙겨 봐 왔는데 이번달부터는 챌린지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3편도 조만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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