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024 크리스마스 트리 & 포토존 - 해리의 움직이는 대극장
작년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트리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서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웨이팅도 길고 북적이고 사람 많은 더현대를 가느니 무역센터라도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도통 삼성까지 나올 일이 없어서 못 봤었다.
올해 코엑스 카페쇼를 다녀오고 나서 체력은 완전 바닥이긴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트리도 안 보고 갈 수는 없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현대백화점으로 향했다.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 달이나 더 남았지만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전쟁은 벌써부터 시작이다.
나는 코엑스를 통해서 지나갔던터라 1층에 면세점과 발렛주차 구역인 게이트 쪽으로 들어와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쇼'와 서커스에서 볼법한 커튼 장식이 눈에 먼저 띄었다.
le grand theatre를 보러 가기 위해 정문 밖을 향해서 빠른 걸음으로 1층 코스메틱 매대를 지나갔다.
2024 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해리의 꿈의 상점 'LE GRAND THEATRE'
위치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운영기간 : 11월 1일 - 12월 31일 (백화점 휴무일 휴점)
평일 - 웨이팅 없이 입장, 주말 - 웨이팅 기계에 번호 입력 후 대기
11월 1일 오픈 했다가 바로 수리해야해서 11월 7일 재 오픈을 하였다고 한다.
나는 8일 금요일 저녁타임에 방문해서 대기는 없었는데 발레리나 해리를 보는 그랑드 시어터 공간은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쉽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크리스마스 쇼 '움직이는 대극장'
귀여운 해리의 발레동작. 토슈즈 신은 모습이 너무 귀엽다.
옆에 소녀는 호두까기인형의 클라라 같아 보인다.
호두까기 인형 공연 보고 싶다...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잠깐잠깐씩 비는 타임에 간신히 포토존의 빈 공간들을 찍어볼 수는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에 담기는 무리가 있다.
마술 서커스 극장 컨셉이 이번 해리의 꿈의 상점의 포인트라 발레리나 해리 말고도 키네틱아트로 움직이는 여우나 사자, 원숭이 기린 등의 조형물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극장 안 공간은 포토존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아쉽다.
더현대 여의도 지점이 확실히 더 동화마을 같은 분위기가 멋지고 볼만할 것 같지만 사전예약 시기를 이미 놓쳐서... 연말에 다 끝나갈 때쯤이나 시도해봐야 하나 싶다.
극장 안에는 사진은커녕 구경도 힘들어서 얼른 나왔던 터라 솔직히 별로 볼만했는지 모르겠다 싶었는데 무역센터점 해리의 상점은 밖에 설치된 조명을 같이 봐줘야 그 진가가 발휘된다.
낮 시간대보다는 확실히 해 떨어진 시간에 조명이 화려하게 켜진 극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게 좋았다.
외관은 작년이 더 유러피안 느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느껴졌던 것 같은데, 1층 입구쪽에는 명품관이 있는 자리라 쇼윈도우에 주변으로도 마술상점처럼 배경이 꾸며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카페쇼에서는 가방속에 있던 카메라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
함께 동행한 작가언니가 dslr로 찍어줬는데 보케가 장난 아니다.
트리 사이사이에서 인물사진 찍어주면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준다.ㅎㅎ
사람들 지나가는 찰나를 잘 포착하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조명이 화려해서 폰카로는 야간모드를 활용하거나 기왕이면 디지털카메라를 꼭 가져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초대형트리 앞에서도 인증사진 하나쯤 남겨주기.
어쩔 수 없이 한 두 명씩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걸쳐지기 때문에 순간포착을 잘해줘야 한다.
맨 끝쪽에 블루보틀도 있는데 여기 블루보틀은 따로 좌석이 마련된 카페공간이 아니라 픽업위주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라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블루보틀 건물이라고 극장 천막 페인팅도 블루색으로 통일해 준 센스.ㅎㅎ
입구는 이쪽이 아니라 돌아가야하지만 문앞에서 배경으로 사진찍기도 좋다.
의외로 사람들이 없는 곳만 다녔는데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도 곳곳에 찍을 스팟이 많아서 사람들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서 구경하기 나쁘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은 그럭저럭 한산했는데 주말이면 사람들이 더 많으려나;
그럼 이만. 아쉬움에 종종걸음으로 마무리.
더현대도 들여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