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trip

천안아산 근교 여름꽃 숨은 스팟 - 온양온천역 능소화벽

미스집오리 2024. 6. 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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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능소화를 볼 겨를도 없이 장마를 맞이했는데 올해는 꼭 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개화를 한 것 같아 일정을 못 맞출 것 같았다.


외암마을은 재작년에 가봤는데 이미 너무 더울 것 같아서 근처 가깝게 다녀올 만한 곳이 없을까 보던 찰나 발견한 온양온천역 능소화 벽.


생각보다 규모가 작긴 했지만 장날에 맞춰서 올 수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것 같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지만 일정상 차로 움직였었는데 공영주차장 바로 뒤편에 위치해서 오히려 좋았다.







온양온천역 주변으로는 주차장이 세 곳 정도 있는데 가장 끄트머리 쪽 제4공영주차장이 위치한 곳


지도에는 카카오맵에는 주차장위치가 명확히 안 나오는데 위치상 A주차장이 맞는 것 같다.
 
 
이용요금이 1시간까지는 500원 정도라서 부담이 덜 된다.


능소화만 후다닥 찍고 이동한다면 30분 이내 회차도 가능!


현금결제와 바코드 인식류 간편 결제 사용은 불가하기 때문에 꼭 카드를 준비해야겠다.


 


뚝섬에서 본 것처럼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한 상태는 아니지만 건물 주변으로 흐르는 타입도 나름 매력 있다.


연두색 펜스는 좀 이질감이 들지만.


주차위치 한번 잘 잡았던 게 뒤에 계단으로 내려오니 바로 능소화 스팟이 있던 곳이라 후다닥 찍고 이동하기 좋았다.





바닥에 떨어진 능소화 꽃이 보였는데 카펫처럼 깔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호 제법 주렁주렁 열린 능소화나무 발견!


덩굴나무로 줄기마다 지지대를 타고 흐드러진 나팔꽃 모양의 능소화.








주차장 푯말이 보이는 쪽으로 다가가니 가장 풍성한 형태의 능소화 넝쿨이 보였다.
 
 
어째 위치가 같은데 있는데도 한쪽은 이렇게 많이 폈는데 옆은 또 많이 안 핀 건지 신기했다.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모양이 인상적이다.




지상으로 들어오는 열차라서 능소화와 함께 담지 못 하는 게 좀 아쉽네.


정면에서 찍으려니 앞에 킥보드랑 팬스가 걸려서 영 구도가 안 나왔다.





중간에 위치한 덩굴에는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해서 오히려 7월이 돼야 좀 피려나?


 
 
소장하던 튤립 소니엔젤을 들고 왔는데 색이 능소화 색상이랑 찰떡!


너무 귀엽잖아~
 
 
미러리스로 담은 색감이랑 핸드폰 이랑은 아무래도 색감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 같다.
 
 
물론 최대 당겨도 몽글샷은 불가능한 화각인 게 아쉽지만 너무 쨍한 날 사진보다는 흐린 날에 오히려 감성 묻어나는 것 같은 느낌.
 
 






소니엔젤 플라워 시리즈는 같이 들고 다니면서 꼭 사진 찍어줘야만 할 것 같아.
 
 
원래는 양귀비인데 색깔이 능소화랑 위화감없이 잘 어울린다.
 
 
히퍼 루킹백 시리즈도 너무 예쁜데 20주년 루킹백은 이미 다 품절이라 못 구했다.
 
 
비싸기도 해서 왠지 모으기 시작하면 못 헤어나올 것 같아 오히려 잘 된 건가도 싶네;
 
 




떨어진 능소화 꽃 한 송이를 주워서 고깔처럼 씌워줬더니 한층 더 귀엽다.


능소화 요정 등장이요~



 


아무래도 구도를 잡기 힘들 것 같았지만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서 언니한테 한컷 부탁했다.

 




 
바닥에 많이 떨어지진 않은 상태인데 주말부터 장마시작으로 비 내리고 나면 바닥에 많이 떨어지겠다.
 
 
주황색 카페트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새벽같이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 수 있겠다.
 

 
 
 
조금 빠듯했던게 후딱 찍으면 30분이 충분하지만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을 픽업해야 했기에 다른 구도로 얼른 찍고 나왔다.
 
 
자전거 한대가 휙 지나가시길래 급하게 셔터 클릭.
 
 
자전거 탄 풍경은 진리지 :)
 
 

 



사진을 다시 되짚어 보니 능소화가 길게 늘어 뜨러 진 모습이라 가로보다 세로로 찍은 사진이 더 많다.



 


능소화 꽃은 여리여리 해 보이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름꽃이라 고택이나 한옥 배경도 잘 어울리지만 빌딩 벽면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도 도심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받게 돼서 매력적이다.

 

 


가까이 담으면 듬성듬성 빈 곳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인물사진을 담으려면 아웃포커싱을 최대한 살리는 카메라를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풍경 전체적으로 잡는 게 마음에 든다. :)


흐린 날 방문했지만 역사 근처 벽이고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비 오는 날에 잠깐 사진 찍기 나쁘지 않을 듯싶다.


온양온천역은 근처에 갈만한 맛집이나 카페도 많아서 장 서는날 맞춰서 전철로 오는 게 좋겠다.


나는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을 포장해서 곡교천으로 이동했는데 시간이 되면 5일장 때 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온양온천 5일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운영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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