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벚꽃뷰 카페 - 오엠엠(OMM) 벚꽃현황
봄 되면 꽃사진 찍으러 다니는 그녀와 오랜만에 재회.
올봄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나는 멀리 꽃사진 찍으러 여행 계획은 하기 어려웠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매화랑 목련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생각보다 벚꽃 시기는 잘 맞춘 듯싶은 게 올해는 아산 쪽에 꼭 가봐야지 했던 장소들을

오엠엠
위치 : 충남 아산시 방축로 53번 길 26 오엠엠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동절기 20:00)
방문일자 : 2025년 4월 11일

올해 아산 벚꽃은 여기만큼 절정인 곳은 없겠구나 싶었던 유명새 덕에 인파도 어마어마했다.
오픈런을 놓치긴 했지만 금요일 오전에도 불구하고 주차 자리가 꽉 찰 정도에 근처 갓길에도 차 델 데가 없어서 나갈 때도 힘들긴 했다. 우리는 운 좋게 나가는 차량이 한 팀 있어서 주차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산책로 뒤로 1호선 열차도 지나가는 멋이 있다 보니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

왼편이 본관 오른쪽 건물이 별관이다.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가 별관도 오픈을 했다는 소식

매장 입구에 거울도 놓여있어서 반영샷을 찍기 좋아 보였다.

봄이라 딸기 디저트들이 많이 보였다.
와플이랑 치즈바스크도 보이지만 단연 시그니처 추로스로 선택!
메뉴 사진에서 처럼 예쁜 그릇과 컵에 나오는 비주얼을 기대했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전부 테이크아웃용으로 나왔다는 점이 좀 아쉽다.


기왕이면 벚꽃이랑 이쁜 디저트와 음료를 찍고 싶지만 목이 너무 말랐던 터라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추로스를 주문했다.
아산페이가 되는 곳이라 굿!


매장의 8할이 여성고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족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이던데 그래서인지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본관건물이 더 시원하고 통창뷰가 멋지긴 했지만 역시나 창가자리에 손님들이 가득 차서 구경만 했다.
좋은 자리 선점하려면 역시 오픈런해야 하는구나.

본관건물에 포토존처럼 마련해 놓은 곳이었는데 어떤 용도인지 잘 모르겠던 1인…

그래도 벚꽃막차 시기 맞춰 잘 왔구나 싶었다.
올해 처음 보는 벚꽃 만개인 모습.
그러고 보니 주인 없이 방황하던 삽살개가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진으로 담겼네;
매장에 요리조리 다니던데 유기견인 건가… 발바닥도 꼬질 해져서 주인을 잃어버린 것인지 안쓰러웠다.

벚꽃뷰 1열에 앉아야 하나 싶었는데 잠깐 사진 찍는 사이 해가 너무 뜨거워서 안 되겠다 싶어서 별관으로 이동했다.
자탄풍은 참 좋아.

주말에 비 오고 나면 다 떨어지겠네;
비바람이 몰아치는 정도가 아니라면 촉촉하게 비 오는 날 벚꽃구경도 운치 있을 것 같다.
보통 봄에 비가 많이 내리는데 올봄은 유독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다.

주문기 다리면서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서 인증이라도 남기자고 앉았다.
가방은 좀 치워둘 걸 그랬네;
멍석자리에 먼지가 많은 건지 언니 가방에 잔뜩 묻은 털보고 놀랐다.

스윙도어형태의 별관 입구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도 예쁘다.

별관에 들어서니 매화가 보이는 창가석도 있었다.
꼭 액자 프레임처럼 창을 만든 게 예뻐 보인다.
플라워 종이카드를 탁자 위에 올려놓은 것도 나름 센스 있네.ㅎㅎ

별관 건물에서 창가 자리 좋은 정면자리는 이미 만 석인 데우리가 들어가서 나오기 전까지 슬프게도 오랜 시간 동안 자리가 비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측면에서 잘 담으면 벚꽃 가득한 나무도 담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OMM
- On My Mind
아이스아메리카노 4500원
솔직히 벚꽃뷰만 기대하고 왔던 터라 커피맛은 제발 탄맛만 아니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별 기대가 없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추로스 +초코디핑 7500원
추로스도 컵에 담아주셔서 뭔가 벚꽃이랑 사진에 담기
추로스는 다소 비싼 편 같지만 그래도 놀이공원에서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초코 디핑과 에스프레소 크림 디핑 중 택할 수 있었는데 쌉싸름 초코가 아니어서 에스프레소 크림으로 할 걸 그랬나 보다.

카페 맞은편 산책로도 잘 되어있어서 너무 예뻤다.
우리는 차를 가져와서 다른 곳을 이동해야 했던 터라 오래 걷지 못했지만 온양온천역에서 걸어 벚꽃산책하면 좋을 것 같다.
벚꽃비 내리는 예쁜 길.
날씨까지 화창해서 정말 행복했다.

보행자도로 자전거 도로표지도 벚꽃 빨 받았네. :)
핑크핑크한 것이 참 예쁘다.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찍어야지 싶었는데 매번 놓쳐서 못 담았다. 아무래도 방음벽이 너무 높아서 열차 소리 만날 뿐 잘 보이지 않았기에 크게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열차랑 같이 찍으려면 건물이 2층까지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산책로도 좋아서 벚꽃시즌에 한 번쯤은 꼭 다녀와볼 만한 명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