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아산 근교 고즈넉한 시골감성 카페 - 예산 간양길 카페

미스집오리 2024. 6. 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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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예산시장을 갔을 때 검색해서 찾아봤다가 한 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가봤다.


건물 외관만 봤을 때는 그다지 매력이 느껴지진 않았는데 오히려 구석구석 예쁜 포인트들이 있어서 기분 좋았던 카페.


 



아침 거의 오픈시간에 방문해서 주차자리가 많았다.


우리 차 말고 앞에 세대 정도 있어서 대충 후딱 주차완료.




주차를 하고 둘러보는데 생각보다 카페 공간이 꽤 넓게 느껴졌다. 안채와 별채같이 나뉜 타입이라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주말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분홍 낮달맞이 꽃이  마당을 들어서기 전 길가에 심어져 있어서 이름처럼 맞이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ㅎㅎ


뭔가 순박한 느낌이라 달맞이꽃은 시골집 건물하고 특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카페 뒤편으로 심어져 있던 메밀밭에 메밀은 다 진 상태 같아 보였다.
 
 
원래 메밀이 지금 시즌이었던가?
 
 
시기 맞춰서 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달맞이꽃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간양길

 

 
위치 : 충남 예산군 예산읍 간양길 197-26

 
영업시간 : 11:00 ~ 18:00


수요일 정기휴무


반려견 동반 가능
 
 
 

 
 
대문 안으로 들어오는 길바닥에 새똥이 많이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들보 사이에 제비집이 있어서 새끼제비들도 보였다.
 
 
왔다 갔다 제비가 머리 위로 날아드는 게 정말 시골정취가 물씬 느껴졌던 순간.
 

 

 
 

시골집 특유의 한옥 스타일.


대청마루 맞나?


마루에 놓인 좌식 테이블도 귀엽다.


 

 
 


쿠바샌드위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파스타만 먹어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둘 다 아침을 안 먹은 상태였어서 그냥 샌드위치랑 샐러드파스타도 세트로 주문했다.
 
 
날이 더워져서 그런 걸까? 수프는 솔드아웃 상태였다.
 
 
단출한 건 좋은데 뭔가 구성이 브런치로 먹기에는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한 메뉴인 건 조금 아쉽다.
 
 
 

 
 

음료는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통일했다.
 
 
가격대는 5천 원부터 7500원까지


체인점이 아닌 개인 카페들의 여느 음료 가격대와 평준화된 가격대랄까.

 
 

 
 
 
간양길 카페는 별 기대 안 했는데 소품 하나하나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 구석구석 보였다.
 

 
냅킨 문진마저 너무 귀엽다.
 

요즘은 도자기 공예에 관심도 가던데 나도 저런 냅킨 문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간양길의 마스코트 귀여운 봉봉이의 꼬리 치는 뒷모습.

 
순둥순둥한데 사장님이 지나가실 때랑 다른 강아지들을 볼 때면 월월 짓곤 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다 보니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손님들이 한 두 팀 보였다.



 

 
 
 
벽면에 사진이랑 그림이 액자 없이 마스킹테이프로 붙여서 감성인테리어 한 스푼.
 
 

노을타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중정이 있는 ㅁ자 구조의 집


마당에 나무 하나 심어두면 4계절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중정을 좋아한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 전원주택에 살 수 있는 여유가 된다면 나도 중정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비오는날도 왠지 운치있을 것 같아. :)


 
 
음식이 나오고서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던 봉봉이.
 
 
‘봉’ 이 들어가는 이름은 어감이 귀엽던데, 프랑스어로 ‘좋은’이라는 뜻도 있고 해서.ㅎㅎ 한데 봉이 심지어 두 번 쓰이다니~


 
 
새우파스타 샐러드(13000원) &


쿠바 샌드위치 (16000원)


2천 원씩 추가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트메뉴로 주문했는데 커피맛도 좋았다.


음식하고 잘 어울리는 깔끔함.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진납세 어느 잡지에 실릴 것 마냥 진심을 담아 찍어주기
 
 
 
오래간만에 잠들어 있던 확실히 올림푸스로 찍으니까 좀 더 노란끼가 느껴진다.
 
 

 

 
새우 샐러드 파스타는 냉파스타인데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다.
 
 
바닥에 소스가 많이 깔려있어서 잘 섞어먹어야 한다.
 
 
나중에 소스가 많이 남아서 식전 빵이라도 있다면 찍어먹으면 좋겠다 싶었던.
 

쿠바샌드위치는 그릴드 샌드위치였는데 가격 기대치만큼은 못했다는 게 아쉽. (피클은 정말 제 취향 아니어요…)
쿠바 가본적은 없지만 뭔가 남미 느낌 향신료도 느껴졌다.
 

역시 개인적으로는 치즈가 들어간 그릴드 샌드위치가 내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다.
 
 

 
 
또 오래간만에 만나서 얘기하느라 뒤에 일정이 늦어지게 됐는데 은근 점심때 되니까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져서 일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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