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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 가볼만한 카페 - 갤러리카페 모네 (feat.고양이천국)

미스집오리 2024. 7. 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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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코스모스 보러 잠깐 들렀다가 수국 심어진 걸 봤어서 올해 수국 피면 가봐야지 싶었다가 근처 고양이가 있는 갤러리카페가 더 매력적이라 결국 둘 다 충족할 수 있는 곡교천으로 향했다.
 



 

 
 

곡교찬 수국은 거의 끝물이다 싶었다.
 

규모가 클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덜 풍성한 모습에 사진을 어떻게 찍는 게 좋을지 모르겠던.

 
 

 
 
나팔꽃인가 곡교천 은행나무길 올라가는 곳 화단에 심어진 꽃들도 있었다.
 
 





원래 카페쪽에 주차를 하고 이동하는 게 나으려나 싶었다가 공영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움직였더니 주차장이 꽉 차서 잘못 들어온 건가 싶었었는데 보니까 아산 아트밸리라는 행사를 하는 날이었어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갤러리카페 모네



위치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남길 87-19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곡교천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긴했는데 보니까 카페 앞에 있는 주차공간도 자리가 많이 있었다.


10분 정도 걷긴 했지만 수국도 보고 지나오면서 행사장도 보고 했지만 날씨가 습해서 고작 10분 걷는 것도 힘들어서 주차공간이 많이 남아있는 걸 보고 조금 약이 올랐다.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는데 지금은 덥지만 날이 선선할 때는 야외좌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니 왜 이렇게 뒷다리를 이렇게 꽉 부여잡고 자는 건데?ㅋ


고양이는 정말 뭔 행동을 해도 귀엽구나.





근처에 갔을 때는 깼었는데 간식 주는 걸 아는 것 마냥 움직였다. 간식박스 밑에 계좌로 입금하고 꺼내주는 타입인가 보다.





꼬마아가씨가 고양이랑 놀아주는 모습이 귀여워서 뒷모습 찰칵!


어머님 센스가 굉장하다고 느껴졌던 게 딸기원피스에 초록 스타킹~ 딸기꼬마아가씨~










카페모네 커피숍은 2층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도 된다.
 
 



마당에 널브러진 고양이들만 넷.


삼색이가 가장 프랜들리 했다.





 
아직 잠든 아가들이 많아서 일단 커피부터 마시고 나오려고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길막하는 녀석.ㅎㅎ
 
궁둥이 팡팡해 주고 올라가 줬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담요가 눈에 띄었다.
 
 
쌀쌀한 계절에 외부에 앉거나 하면 필수로 필요할 텐데 여름철에 에어컨 냉방에도 가끔 필요해서 이렇게 마련되어 있으면 좋은 것 같다.
 
 



매장에 좌석이 많기는 한데 생각보다 좌석 간 간격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 보였다.


주말이나 사람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소리가 울려서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

 



매장 안쪽 구석자리가 좋아 보였는데 4인 이상 단체석이기도 했고 이미 자리가 차지된 상태라 아쉬웠다.
 
 

 


민들레 모양의 펜던트 조명
 

천장형 에어컨 바람이 나와서 흔들리는 모습이 꼭 민들레 홀씨 날리는 것 같아 조명 하나도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메뉴판
 
메뉴가 엄청 많아서 뭘 마셔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침부터 정신없이 나왔던 터라 카페인이 부족해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티 종류랑 에이드나 스무디 등 음료가 다양해서 커피를 못 마시는 분들도 오시기 부담 없지만 여기는 정말 커피 맛집입니다.
 
 



쿠키도 보였는데 가격는 1500원.




베이커리 종류도 몇 개 보였다.



 


아이스라떼 5500원 & 아메리카노 5천 원


아산페이 결제가 가능한 곳이었다. :D
 
 

 


솔직히 커피맛은 기대 안 하고 고양이만 기대하고 온 건데 커피맛집이었다.


특히 라떼.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고 원두도 죠리퐁 같은 구수한 맛과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산미 있거나 다크초코한 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맛!
 
 

 



밖에 수국이 핀 화분도 하나 있었다.


핑크색 수국이 화려하게 피어있어서 포인트가 됐는데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가 조금 더 쾌적한 편이라 얼른 사진만 찍고 이동하기.


테라스에서 보면 푸르른 은행나무가 보이는데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보러 와도 좋을 것 같다.





양귀비랑 팬지랑


원래 꽃캐릭터는 아니지만 능소화랑 수국이랑도 잘 어울린다.




작가님이 키우시는 반려견일까? 작품에 함께 녹아든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름 갤러리 카페라서 두루두루 주변에 걸려있는 그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카페 이름이 모네인 것으로 봐서는 사장님이 클로드 모네를 좋아하시는 게 아닐까 싶었다. (저도 좋아해요.)
 
 
영원한 빛의 화가 모네의 작품은 자연 풍경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고양이 놀이공간 이용수칙  


판매용 고양이 간식 외에 다른 간식은 금지!
(판매수익금은 전액 고양이들을 위해 쓰인다.)
 

자고 있는 고양이는 깨우지 말고 바라만 봐줘야 한다.


내가 방문했던 두시쯤은 냥이들이 낮잠시간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 조용히 잠을 자는 분위기였다.





그중에서 가장 애교가 넘쳤던 삼색이.



아깽이는 겁이 많아서 계속 도망 다녔는데 삼색이 녀석이 워낙 붙임성이 좋고 잘 챙겨주니 계속 그 옆을 졸졸 쫓아다녔었다.



 


아우 귀여워 증말~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고 조그마한 생명체들인지.


발걸음이 쉽게 뜨질 않았는데 계속 머무를 수 없어서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섰다.






건강하게 잘 지내렴


가을에 다시 올게~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올라가서 뒤돌아 보니 고양이들이 한 여성분을 따라 파라솔테이블로 몰려드는 걸 보고 저 여성분에게는 어떤 마력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저렇게 따라붙는 건지 신기하고 부러웠다.
 
 
 
보통 건물 안에 있는 유기묘카페들은 관리를 잘해도 고양이 털이 많이 날리기도 해서 호흡이 어렵거나 어지럼증을 느끼곤 하는데 여기는 외부공간에만 고양이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크게 고양이털 알레르기를 느끼지는 못했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곡교천 나들이 다녀오는 겸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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