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카페 - 북유럽 3대커피 푸글렌 서울 Fuglen Seoul
노르웨이어로 새를 뜻하는 푸글렌은 1963년에 시작된 노르딕 커피 브랜드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에 본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서울에 세 번째 글로벌 매장을 선보이는 노르웨이 커피브랜드 푸글렌
서울 상수동에 10월 25일 오픈했다는데 이제 한 달 좀 넘은 따끈따끈한 신상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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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대로변 접근성이 좋은 편
원두를 약하게 볶아 원두 본연의 향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노르딕 스타일 커피로, 도쿄 카페 투어의 성지로 꼽히는 '찐' 맛집. 계절 한정으로 판매되는 빙수와 스페셜 칵테일, 오후 6시부터에는 바(bar)로 운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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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글렌 서울
Fuglen Seoul
위치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3
영업시간 : 일-목 08 : 00 - 23:00
금-토 : 08:00 - 02:00
카페투어 하기로 나선 날이었는데 푸글렌은 오픈시간이 다른 여느 카페들에 비해서 가장 일찍 문을 여는 곳이었지만 평일 출근시간인파와 함께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오픈런은 피해 방문했다.
오픈한 지 이제 두 달이 채 되지 않는데 외국인 관광객도 몇 팀 보여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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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입구 들어서는 곳부터 친절하게 메뉴판이 놓여있다.
푸글렌 아이스커피랑 샤케라토가 유명하다고 했지만 추운 겨울에는 역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게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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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걸린 리스랑 작은 소품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서 대형카페 큰 트리 같은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포근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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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뷰도 찍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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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자리도 좌석이 있어서 우리가 나올 때쯤에는 이쪽도 자리가 찼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은 내부에서 이용할 수는 없다고 해서 마시고 남은 음료를 가지고 나갈 때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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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분위기가 별거 없네 싶었는데 은근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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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오리진 원두 핸드드립도 이용할 수 있지만 카페에 오면 항상 라떼아트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찬바람 부는 겨울철이 되면 특히나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저녁에는 칵테일 바로 운영된다고 하는 푸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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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곳곳에 예쁜 푸글렌 장식품들이 있어서 커피잔은 평범하지만 인증사진 찍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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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카푸치노와 동행한 지인이 주문한 카페라떼
카페투어하는 날이었기에 1샷으로 마시기로 했다.
푸글렌 커피는 산미 있는 원두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기에 가장 무난한 우유 들어간 카푸치노로 마셨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따뜻한 카푸치노는 거품이 많아서 라떼보다는 배가 덜 아픈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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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겠는데 둘 다 1 샷인데 카푸치노커피가 더 찐한 느낌이었다.
보통 카푸치노에는 거품 때문에 라떼아트 안 해주는데 여이는 너무나도 예쁜 라떼아트까지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맛은 확실히 연한 커피맛이었는데 카푸치노는 2샷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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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워서 한동안 먹지못하고 사진찍어서 금새 식어버렸던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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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커피는 푸글렌 로고가 보이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담아서 바깥 외부 사진과 함께 찍고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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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큰 테이블 좌석은 이미 사람들이 있어서 찍지 못했었는데 나갈 때쯤 되니까 자리가 비어서 보니 예쁜 트리가 있던 자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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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보케사진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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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곰돌이 오너먼트가 걸려있거나 빨간 리본장식이 걸린 트리만 보다가 이렇게 화이트 계열로 통일된 오너먼트들이 걸린 트리를 보니까 느낌이 또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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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프커피 같은 느낌도 살짝 드는 힙한 분위기에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라 나는 마음에 들었는데 진짜 사람 많은 시간대에 방문하면 매장분위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푸글렌 카페 굿즈도 보였는데 엠블럼 하나 박힌 것 외에는 딱히 특별하다는 인상은 없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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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자리도 좋았는데 딱딱한 의자인 건 조금 불편함.
회전율 생각해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안 되니까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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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 분위기를 함께 즐길 겸 안에서 마시고 가는 게 좋아서 가급적 사람들이 적은 평일 오전시간대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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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주택이 아닌 낮은 빌딩 건물이라서 도쿄 토미가야점 전경과는 느낌보다는 덜 하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는 있던 야외테라스 좌석에서도 춥지만 인증은 남겨주기!
야외좌석은 지금보다는 봄가을철에 야경을 즐기며 앉아있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