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배달부 키키 지브리감성 카페 - '코리코 카페' 연남점
지브리 팬이라면 가볼만한 카페.
그 중에서도 마녀배달부 키키 컨셉이라니. 내가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 가장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해서 꼭 다녀와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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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외관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4년전인가 코시국 발발전인가 연남동 왔을때 그냥 일반 가정집으로 보였던 곳이다.
여기가 코리코 카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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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대문하고 우편함까지 빈티지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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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코 카페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7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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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검색하다보니 대원미디어점으로 나오던데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
어쩐지 도토리 숲 구매매장이 카페 안에 왜 있나 싶었다.
맨투맨에 앞치마에 다 너무 귀엽고 예쁜데 가격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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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도 너무 귀여운데 가격이...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일본여행가면 동구리숲에서 꼭 사와야겠다는 다짐;
마녀는 역시 빗자루와 함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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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도 그렇고 카운터뒤에 선반도 예뻐서 입구부터 설레였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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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음료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같이간 지인은 따뜻한 음료인 얼그레이 애플티를
나는 지지 아이스큐브가 올라가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음료로 주문했다.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해서인지 한글과 영어도 쓰여있고 이미지도 함께 첨부된 메뉴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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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좌석도 분위기가 좋기는 했지만 너무 카운터쪽에서 보이기도 하고 구경하기 전이라 2층 좌석으로 올라가봤다.
손님들을 많이 받으려고 2인 좌석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은데 너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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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케이크들이 하나같이 너무 귀여워서 뭘로 먹어야할지 고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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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번트케이크도 너무 귀엽다.
귀여운게 너무 많아서 두개는 시켜야하나 고민됐지만 다른 카페도 갈 예정이었던터라 하나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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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와서 보니 스테인글라스 창문모양 액자도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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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랑 웨인스코팅 몰딩을 보니까 유럽형 빅토리아 시대 저택같은 느낌도 든다.
2층 좌석도 2인석이 주로 배치되어있는데 좌석이 너무 다닥다닥 붙은 느낌;
평일 낮시간대는 그래도 덜 붐비는데 주말에 사람 많을때는 엄청 시끄러울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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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들 하나하나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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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곳 구석 자리에도 손님이 있었는데 다행히 나갈때 쯤에는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3인좌석이라고 되어있긴한데 셋이 앉기에는 너무 좁을 것 같다.
가뜩이나 겨울이라 옷짐만해도 한짐이라;
이용 제한시간도 있어서 주말에 사람많을때 오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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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속에 갇힌 지지 인형 무엇.ㅎㅎ
주문하고 기다리면서보니 진동벨에도 지지캐릭터가 있어서 같이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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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메뉴인 화이트초코모카와 크리스마스 번트케이크
가격은 다 동일하게 7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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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번트케이크랑 트리랑 함께 찰칵.
위에 초록색 아이싱은 말차인데 짤쭈머니로 꼭 트리처럼 짜놓아서 센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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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애플티 8000원
크리스마스 번트케이크 7500원
애플티는 찻입이 아니라 티백형태였는데 사과를 슬라이스해서 꽃 모양처럼 만든게 인상적이었다.
설탕절임 사과가 아니라서 그런가 단맛이 너무 없어서 맛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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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근슬근 칼질 후 반 갈라보기.
번트케이크는 오븐이 아닌 팬에 구운 도넛모양의 케티크이다. 구겔후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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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아이싱은 쌉쌀한데 위에 초코랑 같이 먹으면 많이 달지 않고 좋았다.
다만 빵이 좀 아쉬운 식감. 다소 퍽퍽했다.
제누아즈 시트같은 촉촉함을 기대했는데 퍽퍽한 머핀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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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햇빛이 들이치는게 참 예뻤는데 카메라에는 생각만큼 예쁘게 담기지 않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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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추가해서 지지 얼음을 올리길 잘했다.
아메리카노 맛은 쏘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목련나무같아 보였는데 봄에 목련찍으러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날은 추운데 해가 따뜻해서 그런가 꽃몽우리가 금방이라도 개화할것마냥 솟아있던데. 목련 시기를 잘 맞출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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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좌석에 앉은 팀은 정말 마녀배달부키키 찐 덕후들 같았다.
직접 공수해온 키키 인형에 피규어들까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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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인증하고 코리코카페 뱃지도 받았다.
생각보다는 조그만 사이즈. 뭔가 칸쵸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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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사진 한 컷
개인적으로 디저트 맛이나 실내 좌석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평일에는 매 계절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빨간 리본에다 포인세티아 장식까지 통일감있고 노랑 건물색하고 잘 어울려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러 다녀오기에 손색없었던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