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must eat

강남 신세계 스위트파크 츄로스 맛집 - 미뉴트 빠삐용 minute papillon

미스집오리 2024. 4.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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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추로스 좋아하는 1인으로서, 청담동에 생겼을 때부터 엄청 가보고 싶었던 미뉴트 빠삐용.


매장부터 너무 예쁘고 초코딥이 남다르단 소식에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청담동은 추로스 하나 먹으러만 다녀오기가 참 쉽지 않은 동네였다.


개인적으로는 롯데월드 오레오 추로스를 먹으러 너무나도 다녀오고 싶지만 현실은 더더욱 다녀오기 힘든 곳인데 고속터미널 강남 신세계 스위트파크는 그나마 마음먹으면 볼일 보러 나갔다 들러볼 수준은 되는 곳이라 서울 다녀오는 김에 들러봤다.



 

미뉴트 빠삐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Minute papillon



위치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


영업시간 : 10:30 ~ 20:30


백화점 정기휴무 휴일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나 싶었는데 바깥쪽 메가박스 가기 전 이전에 커피리브레 있던 자리 공간이 다 없어지고 스위트 파크가 된 것 같다.


처음에 모르고 늘 가던 방향으로 가서 백화점으로 들어갔었는데 입구에서 직원분께 물어봐서 다행히 안 헤매고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카운터 뒤편에 마련된 장식장도 뭔가 부다페스트 호텔 뒤편 키 보관함처럼 생겨서 예쁘다 생각했는데 직원분들이 바쁘게 계산하고 계셔서 정면에 담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불편해하시고 요리조리 피하는 분위기라 슬쩍 비었을 때만 얼른 대충 담았다.







추로스 핫도그라는 것도 신박했는데 가격이 거의 버거 값이군요.


뭐 나는 더 비싼 시그니처 추로스를 주문했지만..ㅎㅎ


 


원래는 추로넛을 포장해 갈까 싶었는데 막상 먹고 싶었던 딥초코랑 피스타치오가 없어서 다음기회에 먹어보기로 했는데, 츄로넛은 스위트파크점에서만 판다고 한다.





매장에서 먹고 싶었지만 만석이었다.


테이블이 끽해야 네다섯 개 밖에 안 돼서 주말은 웨이팅이 필수인 것 같았다.


다행히 포장도 줄까지 설 정도는 아니었는데 언제 또 올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위트파크는 주중에 와봐야 할 듯하다.




괜스레 놀이공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외관.


스위트파크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놀이동산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설레게 만들었긴 하다.





300원 추가해서 챙겨 온 종이백.


종이백이 레터링에 별 디자인 없어보여도 귀여워서 쓰지말고 고이 모셔둬야 할 것 같은 건 모순 :)


 


주문하고 받기까지 한 20분정도 걸렸다.


드디어 영접하는 미뉴트 빠삐용 추로스다.


감격스러워서라기보다는 너무 비싸서 눙물이 나요;;


요즘 외식물가 비싸다 비싸다 하는데 정말 국밥보다 비싼 간식 아닌가요;;






벽지랑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진열대 같다.


분위기가 묘하게 고급진 느낌이라 매장에서 이용하면 돈 쓰는 기분은 나겠다.





이 커피잔이랑 소서 세트가 42000원이라니.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


반 값 해야 살만할 듯;;





딥 초콜릿소스 & 추로스 5 pcs 가격은 9500원!


신세계 멤버스바 커피쿠폰이 있어서 커피 픽업해서 터미널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지나가던 길에 신세계 백화점 공용공간으로 휴식할 수 있게 마련된 테이블이 있어서 이곳에서 먹기로 했다.


다 먹고 간 자리들은 좀 치우고 가지… 지저분하게 부스러기들이 남아있어서 테이블 치우고 앉느라 불쾌하긴 했다.


요즘따라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거 같은데 내꺼가 아닌 공공기물에 대해서는 아무렇게나 막 써버리는 걸 볼 때 처참히 느낀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다운 법!인데  다 질질 흘리고 너저분하게 어질러놓고 ‘그건 청소부가 하는 일입니다.’로 안 치우는 사연들을 접할 때마다 인류애가 상실된다.



추로스를 초코에 찍고 보니 생각나는 브숏 꼬리?!



초코딥 초콜릿이 진짜 쌉쌀함이 가득 판 리얼 초코맛이다.


너무 달아서 충치 생길 것 같은 초코맛이 아니라 정말 달콤 쌉싸름의 표본인듯하다.


초코만 따로 챙겨서 집에 있는 과자랑 찍어먹어보고 싶네.


추로스도 바삭하고 맛있기는 진짜 맛있었다.


겉빠속쫀!!


물론 그럼에도 추억의 오레오 추로스를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푹 초코에 찍어먹는 이맛이 매력인데


다섯 개 들어있는 스틱을 보니 급 앤티앤스 프레츨이 또 떠오르네. (가격은 무려 두 배라는 것도 또 떠오르네.)


추로스는 주문받고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이다.
 

나는 멤버스바에서 커피주문하고 받아서 한참 기다렸다 먹게 돼서 받자마자 더 따뜻할 때 먹었다면 더욱 감동이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몇 후기에서는 오히려 갓 나온 상태보다 살짝 식은 상태에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거 했다. 어쨌든 초코딥은 꼭 같이 먹어봐야하고 아메리카노와의 궁합도 좋으니 커피랑 세트구성으로 먹어야 금상첨화!





맛은 있는데 너무 비싼 게 유일한 흠이었다.



벽에 그려진 꽃 벽화랑 추로스 컵이랑 잘 어울리길래 나도 한컷 담아봤는데  테이블이 어두워서 우연히 반영샷도 만들어졌다. (추로스 부스러기는 참…)


다 먹고 화장실 다녀오면서 휴지랑 챙겨 온 걸로 테이블을 닦자고 했는데 남편이 어차피 다른 테이블들도 안 치워서 바닥에 부스러기 천지라고… 우리는 커피 다 마셨던 종이컵을 쓰레기통 삼아 쓰레기들을 치우고 먹었던 곳도 닦고 일어났는데 뭔가 씁쓸함이 느껴졌다. 어차피 내가 치워도 또 어질러진다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허탈감 때문에…


받은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제맛인 미뉴트 빠삐용 추로스지만 다음번엔 추로넛을 포장해 와서 편한 곳에서 살짝 데워먹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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