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 올해 첫눈오기 마지막 날 강풍이 유독 심하게 불던 날 다녀왔었던 이숩.
트리테라스는 밤시간대 다녀와야 하지만 어둑어둑한 시간대 운전해서 가기도 부담스럽고 가뜩이나 사람들이 더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 것 같아 낮에 다녀와봤었다.
주차하고 카페입구 들어서기 전 데크에 마련된 트리 포토스팟.
확실히 낮 시간대라 반짝이는 조명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감회가 새롭지는 않았다.
- 트리테라스 이용 에티켓 -
1. 주문자 한정 이용가능
2. 오너먼트는 눈으로만
3. 테라스존은 촬영용 (취식금지)
작년 재작년은 이 오두막 안에 트리존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올해는 여기는 안 만드셨었나 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분산해 놓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이숲은 대형카페 중에 그나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가진 카페 같달까?
여러 번 방문해도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좋다.
날이 너무 추워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했다.
5800원인데 산미 있는 원두는 6천 원.
산미 있는 원두가 좋아지는 요즘.ㅎㅎ
천안사랑카드 아직까지 되는데 이날 못 챙겨가서 아쉽다.
왠지 핀터레스트에서 봤었던 것 같은 기시감이 드는 테이블이다.
예쁜데 너무 추웠던 날;
이때는 아직 단풍나무가 남아있었는데 트리 사이로 소파 앞에 있는 트리랑 같이 트리플 트리 구도로 찍는 이곳이 명당 같았다.
핑크뮬리는 이제 색이 다 빠져서 분홍색이 아니라 인디언핑크 내지는 베이지색화 돼 가던 시기였다.
이제 보니 구름이 심상치 않았던 게 폭설의 시작을 알렸던 것인가?; 급작스럽게 춥기도 많이 추웠다.
아기자기하게 테라스에 놓인 소품들이 다 예뻤다.
제일 예뻤던 트리스팟
색감도 예쁘고 불빛도 잘 어울리고 뭔가 오너먼트가 좋하로워서 세련돼 보인다.
나는 모델 자청할 자신이 없어 커플이 찍고 계실 때 여기가 예쁘다고 이쪽에서 여자친구분 찍어주시라고 남자분 불러 세웠던 곳.ㅎㅎ
옷도 배경과 잘 어울리게 입고 오셨다.
브라운 리본도 트리랑 잘 어울리는.ㅎㅎ
슬슬 해가떨어지는데 노을과 함께 담아도 예쁘겠다.
반대편 아파트 건물 안 골치게 찍기가 쉽지않다는 건 함정.
이렇게 반짝반짝 불빛이 보이는 게 예뻐서 핸드폰으로는 영상으로 담는 게 좋을 것 같다.
바람이 하도 많이 불어서 천막이 다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보니 여사장님 계속 나와서 다시 정리하고 들어갔다 다시 나오시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 보였다.
해 떨어질 때쯤 되니까 점점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기에 일어나기로 했다.
어둑어둑해질 때쯤이 더 예쁜 곳이지만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치고 빠지기.
밤에도 예쁘지만 낮에도 생각보다 분위기가 괜찮았던 곳이었다. 눈 왔을 때도 예뻤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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