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쇼핑에서 별 것 담은 것도 없이 8만 원이 훌쩍 넘어버려서 깜짝 놀랐다.
정말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인지 원래 창고형 대형마트는 밀키트 같은 상품을 담으면 가격이 훌쩍 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결제는 많이 되었는데 카트는 허전한 현실이 참 씁쓸하다.
천일냉동 소곱창전골
가격 : 15980원
4개 들어있으니까 개당 3995원이다. 4천원의 행복!
보통 밀키트 하면 cj을 많이 보긴 했는데 천일 냉동은 처음이었다.
어디서 익숙한가 싶었는데 가만 보니 냉동 미니 돈가스를 괜찮게 먹어봤던 기억이 있어서 생각이 났다.
조리방법이 초 간단이다.
- 냄비 조리 시 물 350ml에 소곱창, 양념을 넣은 후 끓기 시작하면 채소를 넣어 중불에서 5분 가열하여 드시면 됩니다.-
1인분 열량은 270kcal인데, 나트륨 함량이 많은 편인 것 같다.
840g으로 총 4인분이 들어있다.
처음에 2인분 분량으로 요리했다가 남편이랑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고 남겨야 했다.
2인 식사 밥이랑 같이 먹는 용도로는 1인분만 끓이는 게 좋을 것 같다.
1인분 기준 소곱창 70g, 양념 70g 그리고 냉동야채팩
야채는 확실히 냉동보다는 바로 준비된 게 좋긴 하지만, 매번 장 볼 때마다 소량으로 야채를 살 수가 없어서 버리는 게 더 많다 보니 결국 밀키트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집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마트만 있고 소량으로 살 때는 더 비싼 돈을 주고 사는 느낌이라 아쉽다.
물 350ml은 밥을 하고 나온 쌀뜨물로 준비했다.
당면, 대파는 추가로 준비.
당면을 너무 많이 넣으면 물이 많이 줄어들까 봐 조금만 준비했다.
미리 물에 불려놓는 건 필수이다.
파랑 곱창 넣고 구워줬다.
뭔가 지글지글 소리 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구워봤는데 너무 뒤적뒤적거리면 곱이 빠져나오는 단점이 있다.
불을 먼저 켜고 굽다 보니 양념을 짜서 넣다가 다 탈까 봐 물을 얼른 부었다.
밥반찬 대용으로 먹으려다 보니 2인분은 너무 많아서 1인분으로 한 건데 이렇게 보니까 곱창이 너무 적어 보이긴 한다.
요리랄 것도 없이 정말 간단한 게 물 350ml (보통 일반 머그컵 한 컵 정도 양이면 되겠다.)
야채는 추가로 많이 넣을수록 좋은 것 같다.
집에 있는 뚝배기 냄비에다가 끓이니까 '비주얼이 뭔가 해장국 같은데?' 싶었다.
물이 너무 많은 건가 싶었는데, 오히려 나는 권장하는 만큼 물을 부은 게 더 좋았다.
물이 너무 많다 싶은 분들은 가락국수 사리나 당면을 더 넣는 것도 괜찮겠다.
5분만 더 끓여주면 요리 완성!
진짜 후딱 조리돼서 간편하다.
준비부터 완성까지 총 10분이면 충분했다.
버섯이나 좋아하는 야채를 좀 더 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얼큰하니 뭔가 해장국 같기도 하고 순대국밥 먹는 느낌이 든다.
요리하기 싫을 때 한 끼 간단히 해결하기 딱 좋았다.
솔직히 밀키트는 일회용 포장이 너무 많아서 좋아하면 안 되는데, 요즘같이 더운 여름은 야채들이 냉장 보관하면 금방 상해버려서 음식물 쓰레기가 더 나오게 생겼다.
게다가, 가스레인지 불 앞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천일냉동 소곱창전골 밀키트는 플라스틱 포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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