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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제주여행 211201 - 애월카페 초록달 과자점

by 미스집오리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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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제주에서 시간보내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갑자기 맞은 우박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었던터라 심신안정이 필요했는데 애월 카페거리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고민중에 찾은
초록달 과자점이었다.

입구부터 동화속 숲속의 작은집 기운이 느껴진다.

초록 지붕집은 아니었지만 왠지 앤 셜리랑 다이애나가 근처에 있을 것만 같은 외관

 

한팀 정도 먼저 있었는데 금방 나가서 들어오자마자 어디든 앉을 수 있던 행운이 나에게로 왔다.
평일 2시 넘어서그런지 날씨때문이어서 그런지 여유로왔다.


어디를 앉을까 고민중 좌식은 힘들 거 같아서 오른쪽 구석자리로 들어가보았는데
할머니가 뜨개질하고 앉아있을 것 같은 아늑한 흔들의자를 발견했다.
이자리 당첨!
카페트도 그렇고 프릴달린 방석도 그렇고 안 예쁜 구석이 없었다.


그냥 곳곳이 다 예쁘다.
밖에는 비바람이 치는데 안에서 따뜻한 커피마시며 노닥거리기 딱 좋은 카페랄까?
조용히 앉아서 쉬거나 속닥속닥 담소를 나누고 가야할 것 같은 곳이었다.


아기자기한 메뉴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갔다.
에그타르트 맛집인거 같았는데 스콘을 시켰다..
그냥 유명한 거 시킬걸.
어딜가나 시그니처 메뉴를 먹는게 성공적인 선택이다.
스콘이 먹고싶어 시켰지만 기대보단 못한 맛이라서 아쉬웠다.
푸석푸석 부서지는 스콘보다 촉촉한 스콘이 좋은데.

 

 

드립커피는 한잔만 시킬걸 그랬다.
역시 비주얼은 라떼인데..
유당불내증은 웁니다.


커피도 드립 두잔을 시켰는데 산미있는 원두를 선호하지 않는 내입맛에는 영...
내부가 참 예쁜데 비해 이날 선택했던 메뉴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기분이 참 좋아지는 공간

초록달

 

 

 

그래도 비오는 날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애월카페였다.

 

잘 있어야해.

다른 계절에 꼭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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