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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제주여행 - 211130 - 제주 이니스프리하우스 (feat.비오는날)

by 미스집오리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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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을때 하필 하루빼고는 비가 계속 내려서 어딜갈지 고민됐었다.
아무래도 비바람이 부는 날씨다보니 가급적 실내활동을 하려고 빛의벙커를 갈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숙소가 애월이라 돌아올 일이 엄두가 안나서
이니스프리하우스를 가기로했었다.

세시에 도착했지만 입구는 다섯시반쯤 해떨어질때 나오고 찍어서 어둑어둑.
겨울 제주여행은 해가 짧아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서 비수기인가보다.
요즘같은 코시국은 제주도는 항상 성수기인거 같지만.


기념품샵 여기저기서 보였는데
이니스프리하우스에서도 보였던 제주 시그니처(?)
당근 핸드크림.


일단 비누만들이 체험부터 하고 외서 음료랑
아이스크림이랑 먹어야겠다하고 나중에 왔을때는
아이스크림이 매진되서 슬펐다.
역시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한다…


이니스프리 하우스에 체험키트가 있는데, 입장하기 전에 지마켓에서 할인쿠폰받아서 결제하고 들어가서 티켓바코드를 보여주니까 비누만들기 체험키트를 줬다.

인당 14000원 정도로 하나만 사도 되는건줄 알았는데 만들다보니 꼭 1인용인 건 아니고 작게만들면 비누가 여덟게까지도 만들 수 있을 정도 분량이 나왔다.

비누반죽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 둘이 체험하면 키트는 하나만 사는 게 나을거 같다.
반죽하는데만 한시간이상 소요됐던 것 같다.
시간과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되어 이 뒤에 일정은 아무것도 못했다.


테이블도 널찍널찍 하고 창밖으로 하늘도 보이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동물의 숲' 게임 속에 들어와있는 것 처럼 배경음악이 흘러나와 이런게 힐링인가 싶었다.

그렇게 한 시간가량 공들여가며 일궈낸 결과물들


언니한테 이 사진 보냈더니 메주를 만들었냐며 한소리 했다.
현무암 돌 질감으로 보이지 않았나보다.



오렌지색 가방에 들었던 색소들은 뭔가 주황빛 보다는 노랑빛에 가까웠다.
한번 경험해봤다고 조금 쉬운 형태를 잡게 되었고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빨리 떠올라서 금방 만들었다.


조물딱 조물딱 거리면서 노닥거리기 좋은 이니스프리 하우스다.


비누를 다 만들고 나니 손에 비누만든 흔적들이 흥건해서 손씻으러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창가에 모여 사진을 찍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꽤나 선명하게 무지개가 보였었다. 나도나도! 이러며 한장 건졌다.


한켠에 옆서에 스탬프도 찍을수 있게 마련되어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여행다닐때 이런 스탬프들을 찍어둘 다이어리는 늘 갖고다녀야하는데 안들고 왔네..


녹차밭에서도 한컷 찍는 사람들.


제주도는 6시이후로는 겨울에 여는 카페가 거의 없어서 어차피 이후 일정으로 다른데는 못 갈거 같아 음료와 디저트도 먹고 나왔다.


뭔가 푸릇푸릇한게 곳곳에 느껴진다.


한라봉핀 섬케이크
플레이팅이 다 한 디저트였다.
다음에 오면 꼭 감귤아이스크림부터 먹을테다!


비오는날 제주에서 가장 좋았던 곳.

오설록에 사람들이 더 많던데 개인적으로 혼자 여행하거나 조용조용하고 아기자기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이니스프리하우스를 들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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