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확실히 저녁시간 남편과 소파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식탁이 있는데 굳이 소파(커피) 테이블이 필요한가 싶어서 구매를 안 하고 있었지만 잠깐 물컵이라도 놓으려고 하면 참 불편하다 싶어서 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케아에서 가격과 디자인이 쏙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었는데 신제품이 나오고 너무 뒤늦게 알아버려서 한차례 품절대란으로 못 사고 있다가 겨우 재입고된 걸 발견!
- 바그보다
BAGGBODA
605.708.27
규격 - 71 x 50cm
셀프서브 구역 - 진열대 11 섹션 5
카린 모브링의 작품으로 1971년 이케아 카탈로그에 실린 제품으로 당시에는 CROMI 크로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제품인데 뉴트로 트렌드를 담은 뉘틸베르카트 컬렉션에서 연두색에 가까운 색상인 바그보다 커피테이블이 눈에 띄긴 했지만 집 인테리어와 전반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화이트를 고집했다.
패키지 높이와 길이는 일반 승용차에 실리는 사이즈라 픽업이 크게 문제되지 않겠다 싶었는데 무게를 간과했다.
무려 12키로에 육박하는 무게.
이케아 픽업카트로 싣어날라서 주차장까지는 무사히 왔지만 집에 와서는 남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박스를 개봉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조립해 봅니다.
바닥에 카펫을 깔거나 이케아 박스 패키지를 활짝 펼쳐서 깔개대신으로 준비해 줬다.
혹시라도 제품에 흠집 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케아 설명서는 꼭 조립하기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정독하는 걸 권장합니다.
저 단순해 보이는 이미지들이 별거 아니어 보여도 디테일 하나하나 정말 세심하게 설명되어 있다 보니 자칫 하지 말라는 대로 엉뚱하게 조립해놓고 나서 나중에 분해하다가 부품이 망가지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꼭꼭! 정독부터!
(하지만 알고 있음에도 매번 삽질을 하게 된다.)
부품은 긴 나사 부속 8개씩
짧은 나사 부속 8개씩
흰색 와셔형 부품 4개
6각 렌치
흰색 합판 2개 짧은 쇳덩이 각각 네 개로 총 구성되어 있다.
이게 길이나 사이즈나 부품에 뚫린 구멍 부분들이 미묘하게 달라서 꼭 설명서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혹시라도 부품이 없거나 잘못된 경우는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부품신청을 해서 받을 수 있는데 어떤 부품이 없는 건지 설명서에 쓰여있는 부품번호를 잘 확인해야한다.
밑에 바닥 부분에 마개가 있는 부분인 틀 먼저 조립을 해주는데 방향도 꼭 주의해서 맞춰줘야 한다.
수평을 맞춰야 하다 보니 두 사람이 있으면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사온날 빨리 조립해 보겠다고 남편 퇴근 전에 무리해서 혼자 낑낑대고 하느라 애먹었다.
이케아 설명서는 진짜 디테일이 속된 말로 쩐다.
그림으로 다 표현해 놨는데
구멍 뚫린 부분이 위로오게 막대기를 놓고 긴 나사부터 조립시작하기.
특히 저기 방향이랑 구멍 크기도 꼭 주의해서 봐줍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
결합할 때 너무 꽉 조이지 마세요.
나중에 다시 풀게 될 확률 58000퍼센트.
맞게 조립이 되었다 싶으면 그때 단단히 고정해 줘도 늦지 않습니다...
흰 마개 부분 있던 쪽이 바닥으로 놓이게 두면 완성!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완성했다.
유리가 아닌 합판인데 뭐 묻어도 금방 닦아 내기도 쉽고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보이는 게 딱 이케아스타일 :)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을 찍은 게 아니라서 설치과정을 전부 찍을 수가 없었는데 10분짜리가 아니라 거의 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어차피 영상을 찍었다 한들 타임랩스로도 올리기는 불가능했겠다.
조립하는 동안 실수하는 바람에 되감기 하는 순간이 없다면 순조롭게 완성할 수 있을터… 누굴 탓 하리오.
높이는 47센티인데 살짝 소파 높이보다 올라오는 정도다.
커피테이블 혹은 소파테이블로 쓰는 용도인데 아랫 선반 부분을 발받침으로 써도 되고 자주 쓰는 물품들을 놓는 용도로 써도 좋은 것 같다.
소파에서 간단하게 차 마시거나 책 같은 거 올려두기도 좋은데 화병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좋을 것 같다.
미드센츄리모던 스타일스러우면서도 너무 쇠테리어스럽지만은 않아서 오히려 좋다.
무게가 근 12킬로에 육박해서 두 사람이 같이 이동하거나 조립할 때도 두 사람이 같이 조립하는 게 시간과 힘을 절약하는 방법일 것 같다.
무게가 꽤 나가는데도 온라인 주문 시 일단 배송비가 8천 원으로 보이긴 해서 생각보다는 배송비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 거 같아 보인다.
거리에 상관없이 무게당으로 비용이 측정되는데 25kg 미만 제품을 주문한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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