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심 속 중국식 정원 <월화원>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수원시청 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4분)
관람시간 : 09:00 ~ 22:00 (휴무 없음)
입장료 : 무료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월화원은 효원공원 한편에 자리 잡은 정원은 중국식 전통정원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중국 광둥지역 전통 정원의 특색을 살려서 건물과 정원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설계되었다.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 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하여 2005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건축설계는 개방감을 강조하고, 강과 호수가 잘 이뤄진 중국 영남지방의 원림 속의 수경과 건축 공간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정원 관람 팁
한국의 전통 정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어우러지는 정원이지만, 중국의 정원은 인위적으로 창조된 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차이점을 비교하며 관람해보면 재미있다.
자연과 동화되도록 담장이 낮고 처마가 높은 우리의 정원과 다르게 중국식 정원은 방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가릴 곳은 가리고 보여줄 곳은 완벽하게 드러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곡선의 원형 형태인 우리의 연못과 다르게 구불구불 굴곡진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곳곳에 창문이나 문틀이 액자 프레임으로 형성된 건축 양식이 많아서, 인물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 같다.
계절마다 방문해도 좋을 법하나, 그중 꽃이 피는 봄 계절을 맞춰서 방문하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꼭 벚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붉은 철쭉이나 라일락과 해당화도 있어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기에 좋다.
월화원의 봄
서부해당화는 중국에서 꽃사과의 일종을 가리키는데,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당화와는 다른 것이라고 한다.
원산지가 중국인 도입 식물이며 4~5월 짧은 가지 끝에 연한 홍자색으로 꽃이 핀다.
봄 하면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만 알던 내가 점점 꽃 이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꽃이 지고 피는 걸 보면 계절이 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교량을 지나 영랑에서 전청으로 가는 길 쪽에 심어진 라일락 나무가 있는 이곳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대부분이 월방을 기준으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인데 굳이 기다릴 필요 없이 둘러보며 곳곳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무가 한그루만 있는 게 아쉬운데 향기도 좋은 라일락은 군락지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연못 끝자락에 우측의 건축물은 식물 연꽃 부용을 따서 연꽃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월화원의 중심이 되는 정자이다.
월방(화방)은 한 관람객 팀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앉아있어서 들어가서 찍기 어려울 정도였다.
광둥성에는 물이 많아서 이런 배 모양의 정자가 많다고 한다.
월방을 지나면 이층 누각이 보이는데 가장 깊숙이 안쪽에 자리한 폭포가 있는 삼우정에서 내려다보는 절경도 멋지다.
월화원의 면적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오히려 넓지 않은 덕분에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특히, 이국적인 정취 덕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하는 요즘 같은 시국에 잠시나마 중국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주차는 효원공원 주변으로 무료 노변 주차시설들이 있지만, 차가 많아서 거의 주차시키기 힘들 것 같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하게 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인근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거니는 게 좋다. (승용차 기준 한 시간에 1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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