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갔을 때 들렀던 소품샵 두 군데 중 탱자 상점은 나중에 올려야지 했다가 잘 사용하고 있던 머리핀을 보고 이제야 포스팅하게 됐다.
서산 시내 메인 거리에 있었는데 그냥 지나칠 뻔하다가 노란색 외관에 끌려서 입성하게 된 아기자기한 소품샵.
탱자상점
위치 : 충남 서산시 호수공원10로 33
영업시간 : 화 - 일 13: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sns에서 많이 봤던 간지 나는 고양이들이다.
실제로 보니까 더 귀여운데 하나만 사면 안 되고 꼭 단체로 구매를 해야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매장 입구에 들어설 때 언니가 장난감스러운 것들이 많아서 애들이 좋아할 곳이라고 했는데, 막상 어른이인 내가 더 신났었다.
손톱깎이인데 케어 베어 모양으로 돼서 귀엽다.
집에 없으면 하나 사두는 건데, 가격이 일반 손톱깎이에 비해 2-3배 정도는 비싼 느낌이라 선뜻 구매까지 가지는 못했다.
소품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파츠도 마련되어있다.
다섯 개에 천 원으로 가격도 거의 동대문 재료상가만큼 원가인 가격에 제공되는 것 같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이라니.
커터칼도 너무 귀엽다.
'아니 여긴 뭐 이렇게 귀여운 게 많은 거야.'
매장 안에 학생들이 많았는데,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가 생각나는 분위기였다.
카드캡터 체리다.
체리 좋아하는 남편 생각이 났었는데, 안 그래도 왜 안 사 왔냐며 구박 아닌 구박을 했다.
다이어리 안 쓴 지 오래인데 마법진 모양으로 생긴 6공 다이어리가 은근 탐나다.
귀여운 다꾸 스티커들도 많았다.
사진으로 보니 산리오 식구들이 있어서 다섯 장을 샀어야 했나 후회스럽다.
다섯 장에 천 원이었는데, 스티커 퀄리티가 좋아 보인다.
귀염 뽀짝 한 인형들도 많았는데, 케어 베어가 너무 아련하게 데려가 달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 속 마쿠로 쿠로스케들
가방에 하나 달면 귀염 뽀짝 할 녀석들이다.
꼬리빗 모양의 머리핀.
천 원이길래 데려왔다.
마이멜로디 캐릭터를 더 좋아하지만 노랑 덕후라 키티로 선택.
머리 흘러내릴 때 고정하기 좋다.
간혹 이빨이 나간 빗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멀쩡해 보이는 놈으로 데려왔다.
얼마 안 가서 부러지겠지 싶었는데, 주의하면서 써서 아직까지는 멀쩡하다.
결제를 하고 상점을 나서는데 매장 안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상태였다.
사장님이 정신이 없을 것 같았는데,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쇠고리랑 그립톡도 귀여운 게 많았어서 핸드폰 바꾸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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