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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cafe

[부산 카페투어] 좌천동 감성카페 네살차이 (feat.스팀식빵)

by 미스집오리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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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차이
 
 
부산에서 카페투어하면서 유일하게 빵을 먹은 곳이었다.
카페 분위기도 물론 좋지만 빵순이가 빵을 지나칠 리가.
네 살 차이에는 식빵세트가 찜기에 나오는 식빵이라고 해서  다른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고 생각돼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네살차이
4 years apart

 

위치 : 부산 동구 중앙대로 447-1
 
 
좌천역 1번 출구 앞 흰 건물
 
 
영업시간 : 매일 12:00 ~ 19:00
  (비정기휴무 - 인스타로 공지 @4years_apart)
 
 
 
자칫 그냥 지나칠 뻔 한 외관이었는데 하얀 건물에 오래된 옛날 스타일 샷시.
역시 좀 힙하다 싶으면 간판이 눈에 띄지 않는 게 요즘 트렌드인건가?ㅎㅎ  


미닫이문이라 당기고 밀면 안 열리고 밀어야 열린다.
손수 그린 그림과 적은 글씨가 귀엽고 정감 있다.

   
일찍부터 움직였던 여행 둘째 날 찾았던지라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카운터가 뭔가 특이한데 그 옆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야 좌석이 나오는 구조이다.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시고 주문을 받으시는데 사장님의 정중한 태도 덕분일까?
어딘가 모르게 호텔 컨시어지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계단이 꽤 가파른 편.
2층 바로 보이는 곳이 화장실이었다.  

 
 
2층에서 마음에 들었던 좌석인데
unfortunately already taken…
특히 2층 이 좌석은 여름에 나뭇잎이 푸릇푸릇할 때 꼭 다시 와서 앉아봐야 할 것 같다.


뭔가 일본감성 영화 속 한 장면 같을 분위기가 난다.



 

 
아쉬우니까 한 계단 더 올라서 3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어쩜 테이블도 의자도 특이한데 미니멀하고 멋스럽다.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는 것 같은 감각적인 가구들.



 
 
 조명도 예뻐서 저녁에 와도 분위기 있겠다.

 

6인석 테이블도 보였는데 가운데 장식물 때문에 4인이 않기에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릇장도 오래된 것 같지만 깔끔!

- 네살차이인 두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공간입니다 -

 
  주문할 때에는 테이블 위에 있는 주문서에 적힌 번호를 꼭 말씀해 달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메뉴를 골랐으니 이제 주문하러 내려가볼까나… 그 이유는 바로 가파른 계단 때문!
설마 직접 가지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건가 걱정됐었는데 다행히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주셨다. 아무래도 손님들보다는 사장님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신 내공이 상당하신 것 같다.

 
 
주문을 하고 나서 내려온 김에 사람들이 없는 순간을 틈타 사진을 찍어봤다.
오른쪽에 마련된 액세서리 코너는 직접


 
 
사장님 두 분이서 직접 제작하신 액세서리들.
실버제품치고는 반짝거리는 느낌이 덜 들긴 했지만 독특한 액세서리라 눈길이 가긴 했다. 카페인데 생뚱맞게 액세서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인테리어 소품과 오브제처럼 잘 어울려서 오히려 특색 있다고 생각됐다.
두 분 만의 취향이나 감각이 카페 곳곳에 묻어나 있는 것 같다.

   
수공예 반지가 특히 특이한 게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옷에 자꾸 걸리는 타입으로 튀어나온 제품들은 선호하지는 않아서 눈으로만 보고 잠깐 손에 껴봤다가 내려놨다.
 


📋 식빵세트 - 10000원 ( 미니식빵 2 + 기본 버터 + 단팥 소)
📋 레몬키위소다 - 6500원
📋 금귤소다 - 6500원



 

비주얼이 정말 상큼 그 잡채.
위에 올라간 셔벗이 너무 커서 음료를 좀 마시고 나서 스푼으로 떠먹어야 했다.
키위레몬소다는 기본적으로 신맛이 좀 더 강해서 취향에 맞게 시럽을 넣어먹으면 됐지만 첫 모금을 마셨을 때 너무 달지 않아서 오히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금귤소다가 키위레몬소다보다는 더 달콤한 편이었다.
빵이랑은 커피가 잘 어울리겠지만 1차로 커피를 마셨던 터라 시원한 음료도 필요했기도 해서 시킨 거였는데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세로로 찍을 때 가로로 한번 찍어주고



가로로 찍을 때 세로로 찍어주기.
카페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정갈해서 디저트 사진을 담는데 어떻게 찍어도 예쁜긴 하지만 여러 각도로 담아봤다.

찜기에 들어있는 푹신푹신한 스팀 식빵~
맛있겠다~
역시 빵은 갓 구운 빵인데 갓 쪄 나온 빵이라니! 신기하다.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인데 또 한참을 기록하느라 먹지 못한다..ㅎㅎ


맛있긴한데 가격이 만원인 게 많이 비싸게 느껴지긴 하다. 그래도 한번쯤 먹어볼 만한 맛!
   
위치가 여행지에서 뚜벅이 코스로 들르기에는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좌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어서 카페투어를 목적으로 여행코스를 짠다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확실히 다른 카페들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다음 부산으로 카페투어를 온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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