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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부산 봄꽃 여행 - 벚꽃명소 개금 벚꽃 문화길

by 미스집오리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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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아침 일찍 방문한 개금 벚꽃 문화길
데크가 길게 잘 조성되어 있는데 골목길 쪽으로 드리워진 벚나무랑 오래된 주택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서 꼭 일본 소도시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작년부터 sns상에서 핫한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새벽부터 방문하지 않으면 인파에 제대로 못 찍는다고 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였다.

 

개금동 벚꽃길은 냉정역에서 걸어 올라가도 되고 마을버스를 타면 한 번에 올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근처 카페부터 오픈런을 하고 골목길을 따라 내려왔었다.
근처 지나가는 길에 대학교랑 여고 캠퍼스 안에도 멋진 벚꽃 나무들이 많아서 사진 찍을 곳은 부산사람들이 말하는 아무 데나 찍어도 된다고 하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벚꽃이 슬슬 보이기 시작해서 신났다.
골목길에 있는 자동차 후방 주시 카메라인 것 같은데 뭐라고 부르는 건지 이름을 잘 모르겠다.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주민분이 주례 고등학교 쪽으로 올라가면 더 없고 골목 가로질러서 들어가야 벚꽃길이 있다고 했었는데, 도착해 보니 데크 가장 위쪽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가며 구경하기 좋았던 것 같다.

 
   

개금 벚꽃길 데크로드

위치 :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765 ㄴ 버스 67번 167번 종점 (개금현대아파트)

ㄴ 냉정역 > 마을버스 10-1 개금시영아파트 정차

주차 X / 주례초등학교 공영주차장만 이용가능
(30분에 900원)
방문일자 : 2023년 3월 28일

꽃비내린다아~



처음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지나가면서 바람이 크게 불더니 벚꽃 잎이 휘날렸다.


일요일에 예보대로 바람 불면 벚꽃엔딩으로 제격이겠다.



아침 9시 반정도였는데 이미 사진을 찍는 외국 관광객들과 몇몇 사진작가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더 이른 시간에 왔어야 하는 건데 근처 카페부터 들렀다 오는 루트로 잡았어서 더 서두르기가 쉽지 않았다.
언덕이 많아서 오르막길을 버스를 타고 바로 내렸으면 더 편하게 올 수는 있었겠지만 버스를 타고 오나 보면 놓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서 뚜벅이 여행을 즐기게 되는 것 같다.




벚꽃길 데크 끝나는 쪽으로 계단이 있었는데 이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예쁘다.


계단 이름은 60 계단인데 꽤 가파르다.

여기구나 여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주택 건물이 알록달록해서 예뻐 보였다.




햇빛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그림자가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다. 벚꽃비 내릴 때 투명우산 들고 서있으면 진짜 예쁘겠다.


 
 
인물 사진을 담기에는 위쪽 데크길이 더 낫다는데 얼빡으로 크게 나오는 걸 안 좋아해서 아래로 향했다.
  개금 벚꽃길을 올 때 꼭 유념해야 할 점은 화장실을 미리 다녀와야 한다는 점이다. 근처에 화장실이 안 보인다…
 카페에서 화장실을 들렀다 나왔어야 했는데 그때는 별 생각이 없다가 커피를 한잔 다 마시고 돌아다녔더니 이뇨작용 때문에 급해서 아무 가게라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침 너무 이른 시간…
생각해 보니 인근 학교들이 많긴 했지만 주중은 학생들이 있으니 출입이 안 될 것 같았다.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인파가 몰리기 전에 얼른 아래 골목길도 담아봤다.

확실히 아래 동네 골목길이 많이들 담는 포토 스팟인 것 같다.
10시쯤 되니까 정말 어디선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미리 찍고 빠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좁은 골목길로 차들도 많이 들락날락 거리던데 조심해야겠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각도도 좋은데 인물은 거의 점으로만 나오는 상태.ㅎㅎ

 

 
 
분홍색 쉐보레 경차 차량이 지나가는데 벚꽃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급하게 담았다.
골목길에 진입했을 때 빼꼼 보이는 게 더 귀여웠는데; 사람들도 지나가고 해서 계속 셔터질을 할 수는 없었다.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할 시간.


더 이른 아침 와도 좋겠지만 주민분들도 계시니 조용조용 다녀야겠다.
 

봄이 되면 헷갈리는 매화랑 벚꽃. 올해는 확실히 차이를 알았다.
대롱대롱 체리꼭지처럼 꽃대가 나온 곳이 꽃잎이 달리는 벚꽃. 벚꽃 잎이 떨어지고 버찌=체리 열매가 열려서 그렇다고 한다.
꽃잎끝이 살짝 갈라져있는 것도 다르다.







골목골목마다 벚꽃나무가 커서 예쁜 곳들 천지인데 골목길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라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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