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보다 겹벚꽃을 원 없이 보기 위해 왕벚꽃 나들이 2탄 당진을 다녀왔다.
당진 아미 미술관은 8년 전인가 출사로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겹벚꽃 맛집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 당시에는 입장료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8천 원이나 되다니. 사진 찍는 곳으로 많이 유명해지긴 한 것 같다.
아미 미술관
위치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관람시간 : 오전 10:00 - 오후 6:00 (연중무휴)
입장료 : 학생 4000원 / 일반 6000원
아미 미술관은 산의 능성이 여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닮아 명칭 된 아미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ami는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으로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한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내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폐교된 구 유동초등학교를 활용해서 만든 사립미술관으로, 아미 미술관으로 등록된 건 2010년 10월로 이후 현재까지 40여 회의 기획전 및 단순한 전시 프로그램을 떠나 미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당진의 생활모습들이 반영되어 있는 배, 건물 등 시간의 흐름 속에서 쉽게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수집하여 복구, 보존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미 미술관을 들어가는 길에 미술관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이 매표소 앞에서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얼룩이와 입구 중앙에 식빵을 야무지게 굽고 있는 삼색이
입장료는 성인 6천 원이었는데, 전시관 안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이 안되고 포토존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작품보다 꽃 사진을 찍으러 온 목적이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옛날에 방문했을 때는 인물사진 찍는 명소로 유명했던 것 같은데, 요즘도 모델 사진 찍으러 오는지는 모르겠다.
관장님이 알려주신 꽃 이름 장미 조팝과 함께 입장권 사진을 함께 찍으니까 예쁘다.
사정에 의해 공지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아미 미술관입니다.
옆에 지베르니 까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이미 카페도 들러서 배가 불렀던 상태였던 데다, 6시까지만 운영돼서 카페를 들를 시간이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 번에는 일찍 와서 자리 잡고 앉아봐야지.
아미 미술관 내에서 만났던 네마리의 고양이는 미술관에서 키우는 길냥이들이었나 보다.
누가 그린 건지 정말 똑같이 특징을 잘 잡아서 그리신 거 같다.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겹벚꽃이 늘어져서 너무 예쁜 것.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인 하트 계단과 벤치. 그리고 겹벚꽃 커튼 컬래버레이션.
건물 곳곳에 조형물이나 그림들이 숨어있어서 찾는 재미가 있다.
인위적인 모습보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모습이 좋다.
연인들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같이 와서 사진으로 남겨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구경하다 들어가도 되나 여쭤보고 들어갔는데 소품샵이었다.
그립톡이나 달력도 있었는데 작품 같은 느낌이라 사진은 찍지 않고 그냥 구경만 했다.
심기 불편해 보이지만 상당히 프랜들리 했던 아이였다.
친절하게 자리 잡고 포즈를 취해주는 프로이다.
예전에 문래창작촌을 방문했을 때도 봤던 스타일의 조형물인데 조명은 탐이 났다.
우리 집에 하나 가져오면 좋겠는데 판매용인지는 모르겠다.
장독대마저 운치 있어 보이는 길.
이 보라색 꽃 이름은 <아주가>라고 한다.
서양 조개나물 꽃으로 미술관 나가는 길에 오종종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꼭 잘 가라고 보라색 요정들이 인사해주는 것 같다.
6월 25일 꼭 오라고 하셨다. 이유는 수국이 펴서 예쁠시기라고.
오늘도 벌써 여름이 온건가 할 정도로 습하고 더웠는데, 6월이면 한여름일 것 같다.
덥지만 수국이 피는 여름에 다시 한번 오기로 기약하고 돌아섰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더 화사하게 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들었지만, 폐장시간 가까이에 방문해서 한적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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