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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그릭요거트 만들기 & 유청 활용기

by 미스집오리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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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요거트만 잘 먹어도 우울증이 걸리지 않는다는 유튜브 영상을 봤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유청은 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형성되는 부산물인데, 유청 안에 유당도 포함되어 있어서 유당불내인사람들이 먹기에는 그릭요거트가 제격일 것 같다.
 
 
그릭 요거트에는 장의 전반적인 활동을 돕는 박테리아인 프로바이오틱스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지속 섭취 시 소화도 원활해지고 면역력도 증가하는데 다이어트 식품이기까지 하다니 안 먹을 수 없지!
 
그릭요거트가 일반 플레인 요거트에 비해서 1.5배 정도 비싼 것 같은데 마시는 타입의 묽은 요거트가 먹기는 편하긴 하지만 견과류랑 각종 과일이랑 같이 샐러드 식으로 먹으면 되니까 직접 만들어보기 도전!
 
 
 

그릭 요거트 만들기

 


 
유청 분리기 없이도 간단하게 플레인 요거트로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길래 시도해 봤는데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손이 아예 안 가는 건 아니었다.
그라도 노동대비 돈을 아꼈다는 뿌듯함이 들었던 그릭요거트 만들기였다.
 
 
 
 
준비물은
서울우유 플레인 요거트, 유리 용기, 거름망, 면포
이렇게 네 가지.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로도 만들어 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가 단 맛은 덜 했지만 가격은 1.8리터 가격 대비 일반 플레인요거트가 몇 백 원 더 쌌었던 터.
 
 
 
 

 
 
 
한약재 달일 때 쓰는 것처럼 면포 주머니에 넣은 요거트 유청을 나무젓가락으로 쥐어짜 보았는데 역부족이었다;;
 
 
무거운 유리용기에 물을 담고 눌러보았다.
 
 
 

 
 
 
스테인리스 채반이 넓어서 좋지만 고정이 안되고 자꾸 옆으로 넘어져서 채반처럼 물 빠짐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로 다시 대체했다.
 
 
 
꾹꾹 누를수록 유청이 뚝뚝 떨어지는데 냉장고에 반나절 정도 넣고 나면 꽤 많이 나온다.
 
 
 

 
 
 
반나절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냈는데 냉장고에 넣기 전에 한 차례 뽑아냈는데도 유청이 꽤 많이 쌓여있었다.
 
 
 
 

 
 
 
면포에 묻어있는 요거트를 긁어내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좀 더 꾸덕하게 고체형태가 되면 잘 떨어질 것 같다.
 
 
그래도 부드러워서 오히려 내 입맛에는 오랜 시간 뻑뻑해질 정도로 굳는 경도보다는 이 정도가 적당했다.
 
 
 

 
 
 
1.8리터 요거트 한통을 다 이용하면 이 밀폐용기가 가득 찼을 것 같다.
 
 
나는 2/3 정도 분량만 이용해서 일주일정도 먹을 분량이 나왔다.
 
 
요거트를 쇠 스푼으로 떠먹으면 유산균과 금속이 산화반응을 일으켜 유산균이 죽는다고 그동안 쭉 나무스푼을 이용했는데, 실제로 요거트의 ph 농도는 4.3의 약한 산성이라 요거트를 먹는 짧은 시간 동안 산화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실제로 요거트가 발효, 제조되는 공장의 설비들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있다는 사실!
 
 
전자레인지에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를 돌리면 스파크 반응이 일어난다고도 해서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이 또한 문제가 없다고 해서 놀랐다. (모서리가 뾰족한 젓가락이나 마감이 뾰족한 제품들은 스파크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장점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상식도 꽤 많아서 잘 알아봐야 하는 것 같다.
 
 
실제 살림하면서 스테인리스만큼 오래 쓰고 내구성 좋은 건 없어서 스테인리스 제품이 손이 가장 많이 간다.
 
 
(원목제품은 감성은 충만하지만 관리하기 힘듦...)
 
 


 
만드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그래도 메이커 없이 그릭요거트 완성!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 조합으로 많이 먹던데 집에 그래놀라가 없어서 견과류랑 블루베리잼을 넣어서 먹었다.
 
 
프락토 올리고당이 유산균 먹이가 된다고 해서 올리고당도 살짝 뿌려서 먹으니 단맛도 더 해져서 맛있다.
 
 
 
 


 

유청 활용방법

 
 
- 유청 활용방법으로 피클, 팬케이크, 라씨, 리코타치즈 만들기 등의 만들기 방법
 
 
- 유청 피부관리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었는데 가장 간편한 세안방법으로 활용해 봤다.
 
 
 

 
 
 
유청은 스파게티 소스 먹고 남았던 빈 유리통에 담아 보관했었다.
 
 
가장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유청 세안.
 
 
집안일을 할 때 장갑을 끼고 하지만 여름이 되니까 고무장갑 안에 자꾸 습기가 차서 잘 이용하지 않는 요즘인데, 얼굴 세안보다 손을 씻을 때 자주 사용하니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얼굴 세안 시에도 써보긴 했지만 뭔가 손에서 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효과가 아주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뭔가 시큼 짭짤한 맛이 느껴지다 보니 세수할 때는 잘 안 쓰게 되는 것 같다.
 
 
다음번에 만들 때 유청이 나오면 수제피클이랑 핫케이크에도 사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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